본문 바로가기

고집스런 시선/Movie

(38)
[김PD의 영화보기]13th PIFF 상영작 : 바람이 머무는 곳, 히말라야 / 치착맨 2 / 악몽탐정 2 나의 첫번째 영화는 전수일 감독의 (다소간의 스포포함) 사진 출처 : Piff공식 홈페이지 부산영화제 상세정보 사이트 http://www.piff.org/kor/html/program/prog_view.asp?sp_idx=sp1&idx=13305&target=search&c_idx=25&m_entry_year=2008 GV내용을 기반으로 한 의 몇가지 Trivia 1. 최민식 캐스팅의 비화 - 원래 이 영화의 캐스팅으로 최민식을 원하고 있었던 전수일 감독. 하지만 어찌된 연유로 최민식씨에게 보낸 대본은 그에게 전달되지 않아서, 결국 다른 배우로 캐스팅하고 헌팅까지 마쳐놓은 상태. 그러던 중, 1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이 영화 프로듀서에게 대본을 전달받은 최민식은 자기가 꼭 이 영화를 하고 싶다는 열의를 ..
[김PD의 영화보기]13th 부산국제영화제(PIFF) 포토리뷰 열세번째 부산 영화제 여행 / 10월7일 ~ 10월 8일 사람이 많은 주말은 의도적으로 피했다. 빠듯한 일정의 무게는 잠시 잊어도 된다. 단 하루의 여행에도 행복감을 만끽할 수 있는, 머리 속을 환기시킬 수 있다. 이른 아침 7시 기차를 타는 상쾌함만으로 충분히 행복하다. 여행에 꼭 필요한 것은 동행. 말많은 동행이 아닌, 조용히 이야기를 읊조려주는 책이 때로는 더 좋은 친구다. 10달 전 케냐에서의 신혼여행을 어레인지 해준, 케냐의 정우성, 이승휘씨의 케냐의 유혹. 부산행 KTX 기차속에서, 잠시간 나를 케냐로 데려다준다. 영화제로 떠나기 전에 이렇게, 어떤 영화볼지 스케줄 짜는 건 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알 수 없는... 행복한 일이다. 부산역에 가득한 부산영화제기간임을 알려주는 배너들. 부산역에 ..
[김PD의 영화보기] 미쓰 홍당무:주류영화계를 낚시한 발칙한 상상력이 주는 키치한 유쾌함 081017 / 영화 / 삼성동 메가박스 / 19:45~21:25 / 지은, 처형 1. 공효진, 그녀의 엉뚱한 매력에 낚이다 - 배우보다는 패셔니스타로서의 이미지가 훨씬 더 강한 공효진이 한눈에 보기에도 떡지고 거친 머리에 온 얼굴이 벍게진 채, 굳게 입을 다물고 있는 이 포스터를 보는 것만으로 영화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기에 충분했다. 배우로서의 공효진은 패셔니스타로서의 그녀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져 왔었는데... 데뷔작인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Memento Mori'는 왕따당하기 싫어하는, 자기 방어기제로 다른 사람을 따돌리는 (A형임이 분명할) (가슴)절벽소녀로, '품행제로'에서는 류승범과 일진커플인 나영을... 드라마 '네멋대로 해라'에서는 복수가 전부였던, 그랬기에 더욱 쿨하게 경이..
[김PD의 영화보기] MIRRORS VS 거울속으로(미러리뷰) 080920 / 영화 Mirrors / 강남CGV / 12:55~14:55 / 지은 / 우리나라 영화가 미국으로 수출되어 제작, 역수입되는 경우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곧 있으면 개봉하는 은 곽재용 감독의 의 리메이크 작이며, 우리 영화 는 로 리메이크 되어 국내 개봉했었다. 이외에도 이 로, 은 으로 리메이크되었고, , , 등도 리메이크 예정이라고 한다. 헐값(이라고 하는 하나 편단 적게는 30만불에서 크게는 200만불이라고 하니 적은 돈은 아니다.)에 양질 시나리오를 구매. 다소 아쉬운 비주얼을 보이는 한국영화를 비롯한 아시아 영화 리메이크작이 나오는 것이다. 얼마전 국내 개봉한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도 태국 영화 리메이크작이란건 다들 알고 계실거고... 사실 이번 주말에 키퍼 서덜랜드 주연의 영..
[김PD의 영화보기] 맘마미아(Mamma Mia) : 어쩌면 본질은 유희. 그뿐. 080914 / 영화 맘마미아(Mamma Mia) / 씨네씨티 / 18:20~20:10 / 지은 / 한정된 소재 속에서 끊임없는 Creativity를 발휘하는 척하기 위해 만들어낸 사람들의 핑계, One Source Multi Use(물론 진짜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만...) 70년대 좀 날리던 ABBA의 히트곡들만 모아 뮤지컬 하나에 밀어넣고, 그 속에서 스토리를 나름 개연성있게 짜놓은 제작진들의 재주는 깜찍하다. 카펜터스와 아바. 두 상이한 음악 성향을 가진 두 그룹은 내 유년기를 꽤나 풍성히 해준 두 그룹. 디스코와 일렉트로닉을 기반으로 한 아바보다는 부드러운 보컬 중심의 카펜터스가 사춘기시절 한창 감수성 예민한 나에게 더 마음을 끌었던 건 어쩔 수 없다. 시간이 지난 지금 카펜터스는 여전히 ..
[김PD의 영화보기] 지구(Earth) : 영화가 갖는 진정성의 힘 080914 / 영화 지구(earth) / 문래CGV / 13:30~15:00 / 장인어른, 지은, 처형, 처제 / 1) 진정성의 힘 - 자극적인 영화에 길들여져가고 있을 때, 가끔 예상밖의 타이밍에 '진정성의 힘'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다. 바로 그런 영화. 물론, 바쁜 추선 연휴 일정 덕분에 살짝 피곤해져서 영화보는 중간 중간 정신을 잃긴 했지만, 바로바로 가다듬고 영화에 조금씩 집중해갈 수 있었다. 얼음이 조금씩 녹고 있는 북극. 갈라진 얼음 속에 빠져 표류한 북극곰의 이야기에서 시작한 영화는 남극의 펭귄떼를 지나 다시 북극곰에게로 돌아오는 대장정을 펼친다. 온난한 기후의, 크릴새우 가득한 심층수 충만한 바다를 찾아 3000마일을 헤엄치는 혹등고래 모자의 사투. 세계의 지붕 희말라야 산맥을 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