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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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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PD의 옹알이] 아내가 준비해준 생일 상 : 32번째 생일상 12월 11일은 서른두번째 내 생일. 아내가 챙겨준 최고의 생일... 2007년 생일은 신혼여행중이었으므로 가볍게 pass. 공식적으로 첫 생일상을 차려준 아내. 둘다 직장생활이 바빠서 특별하게 뭔가를 바라지 않았다. 생각지도 못한 아침 Surprise 선물. 침실 문밖에 걸려있는 예쁜 꽃 발~ ^ ^ 한 집에서 살면서 이벤트 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바쁜 일정 중에 이렇게오빠 놀래켜준 아내. 고마워~ 바쁜 중에 차려준 미역국으로 아침을 챙겨먹고 출근. 퇴근 후, 가까운 곳에서 식사하고 들어오자고 했음에도 그녀는 집에 와서 밥을 먹자고 졸라왔었다. 그러기에 가볍게 고기나 먹겠거니 하고 집에 들어왔다. 헌데 이게 왠일. 그녀가 준비한 건 집에서 즐기는 Full Course 만찬!!! 바쁜 회사 생활..
[김PD의 옹알이] 아버지와 나 내 나이 서른 둘. 며칠 후면 서른 셋. 아버지 연세 예순 둘, 며칠 후면 예순 셋. 대쪽같은 아버지. 타협도 모르고 본인이 생각한 건 굽히지 않는 아버지. 천상 경상도 사람. 딱 4~50년대 어른의 전형. 무뚝뚝하고 불같은 아버지. 그런 아버지가 나는 참 싫었다. 지난 12월 어느날. 10년된 장롱면허를 과감하게 꺼내들고 아버지께 운전 연수를 부탁했다. 솔직히 걱정됐다. 주변 사람들도 아버지한테 하지 말고, 형한테 하거나 친구한테 하라고 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연수는 해야겠고, 차는 없고, 아버지 말고는 배울 사람이 없는게다. 나는 아버지가 윽박지르며 잘 못한다고 화내시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이 가장 컸다. 그런 마음으로 아버지가 계신 우리 집을 찾아갔다. 엄마가 병원에 입원한지 한달 째인 집은 ..
[김PD의 옹알이]<일부품목 제외>에 대한 단상 지난 6월 제로동(http://csioo.net)에 썼던 글. 세상살면서 느끼는 옹알이수준의 글. 6월. 여름 시즌 세일 간판을 우리 동네 구멍가게에도 내걸었다.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세일. 세일은 무슨 세일. 가게가 sale(판매)를 한다는 것이 특별한 것인가. sale이 아니라 bargain sale이겠지. 뭐 내가 잘나서, 영어를 잘해서 이런 말장난하는 건 아니고... 본질은 매장 언제나 어디서나 걸려있는 '세일'표지에 대한 의구심. 그 중에서도 콕 찝어 '일부품목제외'라고 적혀진 문구에 대한 생각을 아무렇게나 이야기해보련다. hooking / 낚시질. 인터넷은 물론, 마케팅에도 중요한 수단인 낚시질. '세일'이라는 간판을 364(!)일 내거는 가게들도 이 낚시질을 목적으로 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
[김PD Media Debut] 남성잡지 ARENA 2007년 1월호 기고 글 <미국드라마지만… 괜찮아> 본 글은 남성잡지 ARENA 2007년 1월호 기고한 글로, 미드 열풍에 편승한 얄팍한 나의 기고문이다. 지금 돌아봐도 얄팍하게 짝이 없는 단편의 지식에 의지한 글로, 두서없기가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게다가 나는 On*Media에 녹을 먹는자 아닌가... ㅎㅎㅎ 하지만 내가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2007년의 나의 견해에 대한 점검이자, 기록이다. 최근 안방극장에서 사극과 일일드라마를 중심으로 한 한국드라마의 인기는, 망해가는 부자의 곳간을 보는 것처럼 초라하기만 하다. 삼순이 이후에 나를 TV앞으로 잡아 끈 매력적 혹은 문제적 한국 드라마 캐릭터는 투명인간 ‘최장수’와 짜장예슬 ‘나상실’뿐이다. 그러던 어느 틈에 CSI, 위기의 주부들, 하우스, 그레이아나토미, 프리즌 브레이크, 24, 로스트처럼..
[김PD, 흔해빠진 맛집얘기] : 신사동 가로수길 NodaBowl 점심 * 갑작스런 음식점 포스팅이라 밥만 딸랑 찍었지 뭐냐... 포스팅에 정성을 다하리라 다짐해본다. 나는 서울에서 30년을 살아온 서울 촌놈이지만, 태생이 북쪽인지라 남쪽동네를 그닥 잘 알지 못한다. 끽해야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 정도 기웃거리는 게 다지. 우리나라 최고 스타일 채널, 여성 채널에서 PD라는 타이틀을 달고 일 한지도 2년이 되었는데도, 난 여전히 남쪽 동네는 섭렵하지 못하고. 하지만, 아무래도 일이 일인지라, 만나서 미팅하는 장소가 사무실이 아니었을 시에는 남쪽동네, 그중에서도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만나는 일이 잦은 편이다. 오늘은 호주대사관 커스팅 상무관(미수다에 나오는 그 커스티 상무관!!! / 아직도 PD가오 잡느라 유명인과의 사진을 선뜻 찍지못하는 이 어리석음이여...)과 미팅을 가로수길..
[김PD Media Debut] 김PD in Cosmopolitan 북인북 2008년 10월호 코스모폴리탄 2008년 10월호, 북인북으로 내 사진이 실렸다. 사진 촬영한 사람들 중 몇몇 분들은 통편집되었다는데... 살아남았다는 것에 감사를... ^^; 자료 협조해주신 코스모폴리탄의 하윤진 기자님과 사진작가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평생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하겠습니다. ^^ 개인 사진 고지 용도로는 사용하도록 제 홈페이지 주소 달아놨습니다.) 더불어, 저를 추천해주신 디올의 남경희 대리님과 매출 저하의 우려에도 모델로 세워주신 LG패션 관계자분께도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 매스컴을 탄다는 일은... 저한테는 무척 기분 좋은 일인 것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