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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의 기록/일상 속 옹알이

[김PD의 옹알이] 아내가 준비해준 생일 상 : 32번째 생일상

12월 11일은 서른두번째 내 생일.
아내가 챙겨준 최고의 생일...
2007년 생일은 신혼여행중이었으므로 가볍게 pass.
공식적으로 첫 생일상을 차려준 아내.
둘다 직장생활이 바빠서 특별하게 뭔가를 바라지 않았다.

생각지도 못한 아침 Surprise 선물.
침실 문밖에 걸려있는 예쁜 꽃 발~ ^ ^
한 집에서 살면서 이벤트 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바쁜 일정 중에 이렇게오빠 놀래켜준 아내. 고마워~

바쁜 중에 차려준 미역국으로 아침을 챙겨먹고 출근.

퇴근 후, 가까운 곳에서 식사하고 들어오자고 했음에도 그녀는 집에 와서 밥을 먹자고 졸라왔었다.
그러기에 가볍게 고기나 먹겠거니 하고 집에 들어왔다.

헌데 이게 왠일. 그녀가 준비한 건
집에서 즐기는 Full Course 만찬!!!

바쁜 회사 생활 중에 모든 걸 다 준비하긴 힘드므로, 가벼운(!) 도움을...
Made By You(http://www.mbyou.com/)의 도움. ^^
상상치도 못할 정도의 고급 레스토랑 급의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배경으로 멋진 저녁 만찬.
그 시작은 샐러드!

첫번째 메뉴는 연어 샐러드 ^^
부드러운 훈제연어의 맛과 아삭거리는 다양한 샐러드 채소의 맛이 일품.

브로콜리 포테이토 스프.
감자의 씹히는 맛이 좋았다.

첫번째 메인 디시.
랍스터 구이와 감자 채 프라이, 조개 관자 / 프와그라 / 에스카고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맛이 아니다.
환상적인 음식들의 RUSH!
감자채 프라이의 바삭거림이 음식의 전체적인 조화와 잘 어울렸다.
생일 날 집에서 이런 음식을 먹을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

조개관자 / 에스카고 /프와그라 /
푸아그라는 안심스테이크와 어울린다고 하지만 프와그라만 먹어도 훌륭한 맛.

통겨자로 가볍게 맛을 낸 랍스터 구이는 꽤나 고소하다..
특히, 로즈마리 통 잎의 향이 액센트로 입맛을 돋운다.
양이 많지 않은 것이 살짝 아쉽긴 하지만... ^^

두번째 메인디시
올리브 오일에 살짝 굽다 와인을 넣어 medium rare로 구운 맛있는 안심스테이크
맛깔난 스테이크 소리에 바질과 올리브 오일을 살짝 뿌려주면 최고의 안심스테이크 완성!

디저트는 시나몬 소스 얹은 파나코타
생일 케이크와 함께... ^^

치즈 쉬폰 케이크.
두명이 먹기 딱 알맞은 사이즈. ^^

결국 울고 말았다.
너무너무 행복한 생일을 만들어준 아내에게 진심으로 사랑과 감사를...

더불어, 좋은 요리 재료를 공급해준 made by you에게도 짐심으로 감사.
가끔 이용해주면 좋을 것같다. 중요한 손님오시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