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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BlaBla/김PD with Brands

[김PD with Brands] 아디다스 60주년 기념 파티 : 디테일이 살아있는 꼼꼼한 파티의 즐거움

090305 Adidas 60 Years of soles & Stripes House Party @ 논현동 Kunsthalle

아디다스 이정은 대리로부터 받은 파티 초대장.
아디다스 특유의 삼선이 깊이 박힌 파란색 봉투를 열고 깜짝 놀란다.

각 invitation마다 다른 폴라로이드 사진이 찍혀있는데 그 사진 속에는 사람의 얼굴이 중심이 되기 전에 옷에 붙은 아디다스 로고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정말 꼼꼼하고 의외성에 기대고 있으면서도, 수집하고 싶은 욕구 팍팍 들게 하는 멋진 invitation!!
게다가 장기하와 얼굴들에 김창완밴드가 축하 연주 온다고 하니...
파티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나를 끌어당기는 강력한 힘이 있는 invitation이다.

3월 5일. 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그 밤에 논현동 쿤스트할레(Kunsthalle)를 찾았다.
파티장에 들어가자마자 놀랄만한 디테일들이 살아있는 요소들이 눈길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파티장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커다란 파란색 원형 테이블 위에 세팅된 아디다스 로고모양의 케이크!
맑은 바다색같은 파란색 대형 플레이트위에 하얀색 크림으로 마무리된 저 '아디다스' 로고 케이크를 시작으로...

깔끔하게 세팅된 무대 위에서는 아디다스 60주년을 축하하는 영상들이 계속 롤링되고...
그 앞에서 아디다스의 옷을 입고 신발을 신인 스케이트 보더들이 U보드에서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파티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수대의 카메라들과 파티장 곧곧에 있는 외국인들은 아디다스에서 고용한 사람들이 분명해보이지만...
여전히 한국사람들보다는 자연스럽게 파티 분위기를 활발하게 이끈다.

한켠에 마련된 bar에서는 하이네켄과 앱솔루트 보드카가 포함된 칵테일을 제공한다.
서버들도 모두 아디다스 삼선 의상을 입고 있다.

파티장 한켠에 마련된 아디다스 스티커 사진기 부스.
많은 이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는...
김PD도 찍고 싶었는데... 파티장은 어색할 뿐더라... 왜 우리 일행은 늦게 오는 것이냣 버럭!!!(괜히 무안해하며..;)

또 다른 한켠에는 아디다스가 개인 Private House Party를 후원하는 행사를 한다는 공지가...
이런 멋진 파티 세팅을 개인 파티에도 해줄수 있다고 하면... 정말 기꺼이 참여하고 싶다!

1층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디테일은 바로 요 귀여운 무선자동차.
아디다스 신발을 얹은 귀여운 센스를 발휘한 요 무선자동차는 관심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만지고 놀수 있다.
큰넘과 작은넘이 함께 있어서, 두 사람이 놀기 딱이야!!
나같은 얼리어덥터(라고 쓰고 오덕후라 읽는다)에게 먹어주시는 아이템이었다.
뒤에 게임기도 있었는데... 차마 가보지 못했어.(왜 혼자 갔을까, 땅을 치고 후회한다)

그렇게 1층 순회공연은 끝나고 2층으로 자리를 옮기다.
방마다 자리잡고 있는 재미있는 요소가 그득그득하다.
invitation과 동일한 컨셉의 폴라로이드 사진들이 벽면에 대형으로 장식되어있다.
아디다스 오리지널이 추구하는 자유분방함과 놀이와 즐거움에 대한 지향점을 보여주는 것같다.
하우스 파티에도 너무 잘 어울린다.

그 앞에 자리 잡은 푸스볼(Foosball) 혹은 테이블 사커(Table Soccer)
운동 선수가 아닌, 아이용 아디다스 신발을 걸고, 바닥엔 아디다스를 크게 새겼다.
정말 디테일 짱!!

2층에도 다양한 방과 조명 controller.
그리고 벽면에는 아디다스를 신었던 다양한 스포츠 영웅들의 일러스트와 아디다스 신발 스케치가 자리잡고 있다.

또 하나의 위트있는 건 2층에 자리잡은 3개의 방의 컨셉인데...
Adicolor Ballroom에는 형형색색의 공을 채워 동심으로 돌아가 놀 수 있게 해두었다.

그 다음방에는 저지 소재의 자뚜리 천을 천정에 달고, 아디다스 로고 크게 박힌 쿠션들을 방에 채워 편안한 대화의 공간을 마련.
디젤과 함께 하고 있는 collaboration을 형상화한듯한 느낌의 방을 만들었다.

또 하나의 위트있는 방.
사람들이 탁구를 즐길 수 있는 방을 마련해두었는데, 탁구 라켓이 아닌 다양한 아디다스 신발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아디다스 신발로 탁구를 치는 방. Amazing!!!!! 센스 대박이다.

그렇게 파티가 조금씩 무르익어 갈 무렵 등장해주시는 연예인들.
이 분은 온스타일 <졸리갹송>에 출연한 모델, '파스칼 디오르'.
실제로 보니 정말... 모델 맞다. 늘씬하고 길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 DJ KOO님이시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그 옆에는 온스타일 스타일 매거진 '퍼스널 쇼퍼'에 출연했던 이동욱씨.

2층에선 지진희씨가 '어디선가 나는 이상한 냄새를 맡은 표정'으로...

이미 3층 VIP룸에서 DJing을 준비하고 있는 DJ Ryoo(류승범)과 그 뒤에 살짝, 아주 살짝 보이는 연두색 점퍼가 보이는 사람이 최여진^^;

활동이 뜸한 SG 워너비(Wannabe)도 자리했다.
생각보다 날씬하고 피부좋은 김진호군을 보고 살짝 놀랐음. 키는 역시나 작지만...

그리고 드디어 오늘의 초대가수로 등장한 얼마전 대중음악 대상에서 남자 가수상을 받은 '장기하와 얼굴들'의 장기하.
오늘의 공연을 위해 준비한 총 4곡의 레퍼토리(앙코르 포함)은 다음 포스팅에서 영상으로 소개하려한다!

2009/03/07 [김PD의 공연관람] 장기하의 4곡짜리 미니 콘서트 @아디다스 60주년 기념 파티 바로가기


뽀쓰 발산해주시는 떡대좋으신 미미시스터즈와 함께 노래 음미중이신 장교주.

그리고 Legend, 산울림의 김창완 선생님(!)
부스스한 머리와 느슨하고 둥근 어깨 뒤에 미묘한 카리스마와 포스가 느껴진다.
거장은 확실하게 다르다.

하지만 표정만은 정말 이웃집 아저씨!!

파티장 내부는 이렇게 외부에서 볼 수 있다.
쇼윈도우를 보듯, 파티장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팍팍 든다.
디테일이 살아있는 파티의 진수를 느끼고...
피곤한 몸때문에 부득이하게 빨리 자리를 떴어야하는 아쉬움이 더한다.

또 하나의 배려이자 잔재미였던 Mini Taxi!
압구정동에서 파티장까지 운행하며 파티어들을 운송한듯.
정말 아디다스 파티 멋졌다.

담번부턴 우리랑 같이 합시다!(노골적으로... 막 이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