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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BlaBla/김PD with Brands

[김PD with Brands] 에르메스(HERMES) 스트리트 콘서트 @ 도산공원

090611 / HERMES Street Concert  @ 도산공원

명품 콘서트를 거리에서 무료로 즐긴다.

에르메스(HERMES)가 2007년에 이어, 두번째로 '에르메스 스트리트 콘서트'를 열었다.
리차드 용재 오닐, 정재일+노영심 등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던 1회에 이어,
2회에서는 1회에 참여했던 '정재일'을 비롯, 네오 트래디셔널 트리오,  리나 프로젝트, 피호영 등의 라인업으로 공연이 채워져, 훌륭한 공연을 기대하게 했다.

도산공원 앞 '메종 에르메스' 건물.
이젠 도산공원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황금빛 높은 건물앞에 소박하고 아담한 무대가 세워졌다.

검은색의 그랜드피아노는 '멋'이 담겨있다.
소박한 드럼에는 '열정'이 담겨있다. 
밝은 베이지색 나무의자에는 '편안함'과 '귀여움'이 있다.

예쁜 색상의 에르메스 스카프.
새삼 이번 행사가 에르메스라는 브랜드와 너무 잘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번째 공연은 지난 2007년 '에르메스 스트리트 콘서트'에도 참여했던 천재뮤지션 정재일의 공연이 진행되었다.
피아노뿐만 아니라, 못다루는 악기가 없고, 뛰어난 작편곡 능력과 뚜렷한 음악관을 가진 정재일.
연주를 준비하고 있던 정재일과 3명의 현악연주자들. 그리고 오랜만에 만난 노영심씨.

얼굴을 본지 너무 오래되었는지, 살도 많이 빠지고, 스타일도 너무 좋아져서 못알아볼뻔했다.
내 기억 속 머리길고, 안경끼고 있던 더벅머리 총각이 아닌 너무 시크한 뮤지션의 외모가 되었다. ^^

화창하던 하늘은 어느새 한껏 비를 머금은 것 같은 검은 구름을 몰고 왔다.
그런 날씨에 어울리는 다소 gloomy하면서도 음유시인같은 정재일 특유의 색깔이 느껴지는 피아노 연주로 시작됐다.

공연이 시작되자, 퇴근길 발을 옮기던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편한 의자 하나 없는 길거리에서 모두들 멈춰서서 정재일의 음악에 취했다.

이 사진은 약간 '비(Rain)'를 닮아보이게 나왔네. ㅎㅎ

그의 음악과도 잘 어울리는 편안한 느낌의 슈즈가 눈에 들어온다. 
지금은 현악 연주자들과의 협주를 준비하는 중.

여전히 앳된 옆모습.

연주하는 그의 손에는 격정과 열정, 부드러움과 날카로움이 함께 담겨있다.
피아노치면서 노래하고 싶어졌다.

날이 어둑어둑해질 때까지 정재일의 공연은 계속되었다.
이날 공연은 7월 3일 금요일 밤 12시 방송되는 온스타일 <스타일버즈(Style buzz)>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바람에 많이 흔들리고, 앵글도 엉성하지만, 그의 음악을 한번 들어보자.

시간있다면 남은 에르메스 스트리트 콘서트를 가족과 연인과 함께 즐겨보는 건 어떨까.
주말의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같다.

공연은 다음과 같다.

일시

연주자

구성

장르

6.10() p.m.7:30

 

Neo traditional trio (3)

재즈 피아니스트 유승호
더블베이스, 드럼

재즈

6.11() p.m.7:30

정재일 (3)

노래 & 어쿠스틱 기타 전자악기

6.11() p.m.8:30

김책 trio (4)

드럼, 더블베이스2, 일렉트릭기타

재즈

6.12() p.m.7:30

Lina (project band) (6)

색소폰, 건반, 기타,
드럼, 베이스, 퍼커션

펑키재즈

6.13() p.m.6:30

피호영 외 (2)

바이올린, 아코디언

클래식,탱고


에르메스 스트리트 콘서트로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