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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의 기록/일상 속 옹알이

[김PD의 옹알이] 포털사이트들의 만우절 이벤트

만우절을 맞은 포털사이트의 재치 만점 이벤트 혹은 이스터에그(Easter Egg)

이스터 에그(Easter Egg)란?
이스터 에그는 부활절 달걀이라는 뜻으로... 크리스천들은 부활절에 삶은 달걀을 나눠주는데, 가끔 장난기 있는 크리스천은 삶은 달걀대신 생 달걀을 나눠주곤 했다. 삶은 달걀인줄 알고 톡톡 깨 먹으려던 상대방에게 놀람 반 웃음 반의 색다른 재미를 주기 위해서다. 프로그래머들도 같은 생각으로 프로그램사용자에게 재미를 주기위해 이스터 에그를 만든다.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실행되는 것이 아니라 애플릿 형식으로 개발자의 이름이나 사진 등을 표시하거나, 간단한 게임 등이 실행되는 숨겨진기능들을 말한다.
최초의 이스터 에그는 1977년에 아타리 2600 게임기에서 발견되었다. 지금은 프로그램은물론 하드웨어, CD-ROM 타이틀, 홈페이지등 많은 분야에서 발견되고 있다. 그렇지만 많은 사용자들이 이스터 에그 작동 법을 알지 못해 재미를 못 느낀다. 물론 개발자들은 이스터 에그를 찾아내기 힘들게 숨겨둔다.  출처 : http://www.eegg.pe.kr/info_view.php?id=Eegg&page=2&no=3

1. 파란(PARAN)
하이텔이 전신인 파란닷컴은 센스있게도 1990년대의 하이텔 PC통신 블루스크린을 2009년 만우절의 이벤트로 삼았다.
MS윈도우의 짜증유발 단골메뉴였던 '블루스크린'을 연상시켜서 뭇 사용자들의 간담을 서늘케하기도...
제발 좀 일어났으면 하는 희망뉴스와 유머러스한 뉴스들을 담았다.
빨간닷컴으로 히트했던 2008년도의 이스터에그보다 센스있다는 평이 대세. 나도 마음에 들었음.
김PD 평점 : ★★★★☆

2.  티스토리(Tistory)
간밤에 블로그 접속했다가 깜짝놀랐다는...  '분장실 샨선생'이라는 이름을 보고 눈치챘어야 하는데...
쪽지기능이 없는 걸로 알고 있는 티스토리에 왠 쪽지;;
여튼 클릭해서 가보면, 엉뚱한 사랑고백에 관한 내용이 뭔지 공개해준다는...
이 별거 아닌 내용... 허무버전이다. 작년의 귀여운 샨새교 메인페이지와 비교했을 때 이 부족한 센스.
좀더 발전하길 바라며...
김PD 평점 : ★★☆

3. (Google)
2008년 사투리 번역으로 완전 대박을 냈던 구글.
이번에는 다소 밋밋하게 끝말잇기 게임베타서비스 이스터 에그를 장착. 이게 만우절 이스터 에그인지 뭔지 모를 정도의 실망감을 안겨줬다는... 다만, 하다보면 다소 중독성있으나, 역시 여전히 PV를 올리기 위한 꼼수같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
그래도, 방송보도자료까지 나간 센스는 대략 인정! ㅋㅋ
김PD 평점 : ★★★☆

4. 네이트(NATE)
포털 통합으로 다소 어수선한 느낌의 네이트. 검색창 아래에 '특별한 만우절, 탁월하게 속이는 방법'이라고 후킹을 하는데...
그 결과는...
한마디로 거짓말하지 말고 조용히 보내라는 의미. 뭔가 재미적인 요소가 사라진 요즘같은 세상에, 김연아와 WBC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외에는 우리에게 즐거움을 줄 것없는 요즘에... 굳이 만우절까지 이렇게 경건하게 넘어가야하는가...
뉴스에서야 어쩔 수 없겠지만 다소 융통성을 발휘할 수도 있는 포털에서 이렇게 딱딱한 캠페인을 하는 건 솔직히 좀 별로.
김PD 평점 : ★☆

5. 싸이월드(Cyworld)
싸이월드는 총 세개의 즐거움을 주고 있다.
1) 쵸재깅
: 원래 즐거움을 지향하는 사이트인 싸이월드는 메인 로고에 적힌 'cyworld'를 그대로 한글 타자로 변환하면 나오는 글자 '쵸재깅'을 메인에 띄웠다. 디테일이 있게도 로고 원형안의 얼굴이 타이핑되는 글자를 보면서 표정이 변화하는 것이 재미있다.

2) 화제의 미니홈피: 화제의 미니홈피에 올라와 있는 김PD의 이름. ^^; 활동도 안하는 미니홈피가 화제라니... 쿨럭;

3) 마무리로 커버스토리 운영자 공개

깜짝 놀라지는 않았으나... 웃기는 녀석들이라는 헛웃음과 함께, 다양한 재미를 주려 노력한 싸이월드의 노력이 정말 가상!
김PD 평점 : ★★★★
(덧 : 구준표와 금잔디가 댓글을 달았다는 이스터 에그도 있었나본데, 나는 대상이 아니었다능... ; 있었다고 평점이 달라질 것도 아니었잖아 ^^;)

6. (Daum)
다음은 포털의 메인이 아닌 (소심하게도...) 블로그에서만 이스터에그를 진행했다.
그를 확인하기 위해 다음 블로그를 개설한 김PD ^^;
좌측에 보이는 '오늘 하루만 공짜'라는 배너를 클릭하면, '가지고 있으면 무조건 오르는 주식'등의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한다는 내용을 볼 수 있다.

희망이 적은 2009년을 살아가는 우리를 위한 배려라는 점은 인정. 하지만, 위트는 없다능... 사놓으면 무조건 오르는 주식은 결국 인플레이션을 유발할거란 말이닷(유머에서 진지해지면 지는건데...ㅋ) 나머지는 다 재밌을 것같다. 정말 구매할 수 있다면...
김PD 평점 : ★★

7. 디씨인사이드(DCinside)

자주 가지 않는 디씨지만... 역시 뭔가 한건했을 것같아서 들어갔는데, 특별한 건 없어보인다. 옛날 학창시절 했던 것처럼 반 바꿔타기를 응용해서 갤러리 갈아타기해보는 건 어땠을까. 허긴, 항상 다른 갤러리 터는 디씨인데, 그정도가 능사랴. 

여튼 기대에는 완전 못미쳤음. 개실망이야!!(이러다 털리는거 아냐;;)
김PD 평점 : ★


8.믹스업(Mixup)
오늘 블로그의 게시물을 계속 둘러보면서도 '원래 이렇게 추천수가 많았던가'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
소소한 재미를 줬다는 점에서는 인정. 그리고 의외로 블로거의 공명심이라는 의표를 찔렀다는 점에서 후하게 점수.

김PD 평점 : ★★★

9. 카라 팬페이지
생계형 아이돌의 대표주자. 여자 아이돌의 콩라인 등으로 불리며, 많은 설움을 받았던 카라.
이젠 그들이 얼마나 행복한 그룹인지 알 수 있다.
만우절을 맞이해서 팬들이 정성껏 만들어놓은 이 페이지를 보라.
정말 멤버 한명한명에 대한 애정과 특정 제품 CF를 노린듯한 페이지 구성은 다소 촌스러워보일 수 있어도 정말 훌륭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황진이 춤같은(이라고 말하면 까일까나..;) 춤을 추며 '허니'로 1위에 등극한 카라. 앞으로 계속 좋은 활동하길 바라며...
팬들의 열정에... 김PD 평점 : ★★★★★

다 끝나가는 만우절에...
네이버는 이제 위트도 없구나... 에효...
- 김P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