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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스런 시선/Movie

[김PD의 영화보기] 코코 샤넬 : 영화 <코코샤넬>을 관람하는 3가지 포인트!

20090819 / 코코 샤넬(Coco Avant Chanel) VIP시사회 / 씨네시티 / 20:00~21:50

여성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패션 그 자체, 샤넬.

출처 : http://www.polyvore.com/coco_avant_chanel/set?id=9880687

누구나 더블 C로고가 아로새겨진 2.55백을 it bag으로 꿈꾼다.
샤넬의 트위드 재킷과 시크한 블랙&화이트 정장을 입고 출근하는 전문직 여성은 여성의 로망이다.
샤넬 뷰티제품 역시, 최상의 퀄리티로 누구나 탐내는 must-have 아이템들이다.

그 제국을 일군, '샤넬' 정신이자 '그 자체'인 '코코샤넬'에 대한 영화가 개봉한다.

여성의 꿈, 로망이자 패션 제국 그 자체인 샤넬을 전부인 '가브리엘 샤넬, 코코샤넬'에 대한 영화와 시리즈가 연이어 만들어지고 있다.
프랑스의 TV 미니시리즈와 'Chanel & Stravinski'등의 작품들이 준비되고 있고, 그 가장 첫 단추를 꿴 것이 바로 '코코샤넬(Coco Avant Chanel)이다.  

아멜리에의 귀여운 매력 선연한 '오드리 토투'가 '코코샤넬'역을 맡으면서 화제가 되었고, 이와 함께 '샤넬 No.5'모델이 되면서, 코코샤넬의 완벽한 재현에 성공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1. 코코 샤넬의 완벽 재현
샤넬이 바로 '코코 샤넬'이고, '코코 샤넬'이 바로 패션 그 자체로 해도 무방할 만큼 '코코 샤넬'을 누가 맡느냐가 영화의 성패를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잣대임에 분명했다.

강인하고, 자유분방한 시대의 아이콘을 재현할 뮤즈로 선택된 건 바로, 아멜리에의 귀여운 느낌 강한 '오드리 토투'. 어떤 느낌으로 코코 샤넬을 스크린 위로 되살릴지 궁금해하던 대중들에게 그녀는 '샤넬 No.5'모델로도 발탁 되면서, 코코샤넬의 강인한 여성상으로서의 모습과 사랑앞에 고뇌하는 여성적인 모습까지 완벽하게 연기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 외모에 있어서도 상당히 유사한 부분을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강한 눈썹과 또렷한 눈매, 길지 않은 콧대와 고집있어보이는 콧망울까지...
젊은 시절의 코코샤넬이 환생한 듯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물론, 오드리 토투가 더 부드러운 느낌은 있지만...)

또한 영화 속에서는 실제 샤넬의 스틸 사진의 모습을 재현한 느낌의 신들을 찾을 수 있어 함께 맞춰보았다.




옭아매던 코르셋으로부터 여성을 해방시켰고, 남성을 유혹하기 위해 화려한 장식의 챙 넓은 모자 속에 숨어 살아야만했던 여성에게
시크함과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친 코코샤넬의 멋진 모습을, 영화 <코코샤넬>속 장면장면마다 재현하여
그녀의 감성을 영화 속에 불어넣는 세심한 연출력이 돋보인다.  


2. 코코샤넬 스타일 in <Coco Avant Chanel>
영화 <코코 샤넬>을 보면서 가장 궁금한 것은 역시 '코코 샤넬'의 패션스타일이다. 잘 짜여진 샤넬 쇼윈도 속, 화려한 블랙&화이트 샤넬 런웨이 위의 완성된 샤넬스타일만을 마주하다, 영화 속 미완의 '코코 샤넬' 스타일을 마주하게 되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다.
현재 '샤넬'을 만든 코코샤넬의 아이디어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또 어떤 초기 단계를 거쳐 완성되었는지를 바라보는 것도 꽤나 흥미롭다.

코코샤넬의 파격은 크게 네 가지의 아이템에서 볼 수 있는데...


① 톰보이룩을 완성시킨 챙이 좁은 모자
② 남성복을 변형하여 강인한 어깨 실루엣의 재킷과 폭이 넓은 소매와 칼라
③ 남성용 재킷과 바지, 셔츠를 변형하여 만든 '여성용' 승마바지
④ 여성성의 상징인 핑크색 프릴과 장식들을 떼어내고, 심플한 네크라인과 코르셋없이 여성의 아름다움을 살려내는 시크한 실루엣
실용성과 시크함을 동시에 잡은 심플한 의상들은 이후, 샤넬뿐만 아니라 모든 여성 의상의 '아름다움'의 기준이 되었다.


또한, 어디서든 디자인 영감을 얻는 코코 샤넬의 자유분방함과 패션에 대한 열정은 사랑과 맞바꿀만큼 강인하고 숭고한 것이었을게다.


3. 여성으로서 세상에 바로서기
영화 <코코 샤넬>을 보면서 가장 인상에 남는 장면은 코코 샤넬이 처음으로 바다를 마주하게 되는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 코코 샤넬은 모든 사회적 관습에서 벗어나 자신의 시각을 오롯이 투영하고 세상을 직관적으로 바라본다.
짧은 장면이지만, 남과 다름을 두려워하지 않고, 시선을 의식하기 보다 자기 자신을 해방시키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주체적으로 찾았던 샤넬의 모습은... 왜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그녀를 인생의 롤모델로 삼고 있는지를 한눈에 알수있게 하는 대목이다.

영화 <코코 샤넬>을 본 혹자는 강인하고 자주적이며, 모든 여성들의 롤모델이기도 한 '코코샤넬'의 모습을 지나치게 남성 의존적인 인물로 묘사한 건 아닌가하는 불만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그런 코코샤넬의 모습은 시대의 억압에서 벗어나기 위한 '코코샤넬'의 최소한의 trigger였을 뿐, 그녀의 본질이 아님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주목해야할 점은 '남자의 힘을 빌었다'가 아닌, 자신의 길을 '주체적으로 열어가기 위해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영화 <코코 샤넬>은 샤넬이 갖고 있는 '화려함'과는 다소 거리가 있을 수는 있지만, 샤넬을 모르고 샤넬을 들고, 입고 발랐던 사람들에게는 내가 입는 샤넬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새삼 일깨워주는 영화이다.
무엇을 입었는가는 그 본질을 마주하게 되었을 때 더 빛이 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하는 영화가 바로... <코코 샤넬>이다.

4. 온스타일 <스타일 무비 : 코코 샤넬>

제작 : 온스타일 OAP 홍연정PD님

위의 영상은 온스타일에서 <코코 샤넬> 개봉을 맞아 특집 편성을 준비한 예고편이다.
영화 <코코 샤넬>의 에센스만 모아 재미있는 스타일 무비를 제작했다. 아직 많은 방송이 남아있으니 관심 가져주시길... ^^

5. 마지막으로 감사하는....
이번 VIP이벤트 진행하시느라 고생많으셨던 샤넬 패션 장회정 부장님, 샤넬 뷰티 김은형부장님, 김현경 대리님께도 새삼 감사를... ^^
준비해주신 선물과 음식은 너무 일용할 양식이었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