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남다른 여행기/2008 Turkey

[김PD의 터키여행] Episode 9 : 욜루데니즈, Fly me to the Paradise (9/2, 욜루데니즈 / Oludeniz)

[김PD의 터키여행] Episode 9 : 욜루데니즈, Fly me to the Paradise (9/2, 욜루데니즈 / Oludeniz)

아름다운 지중해의 바다. 에머랄드 빛 바다와 거친 파도의 조합이 인상적인 해변. 욜루데니즈
세계 3대 패러글라이딩 포인트, 욜루데니즈. (3대라고 하는데 대체 욜루데니즈 외의 한 곳은 왜 어디서도 찾을 수 없을까.)
백문이불여일견! 동영상으로 한번 패러글라이딩의 기분 간접적으로 한번 즐기시고...
내 짧은 영어와 음성부분은 살짝 감수해주시길... ^^;

 

욜루데니즈 패러글라이딩.
하늘을 나는 기분이 정말 이런거구나 싶다.
간이 콩알만해지는 기분이고, 오금저린 느낌 충만하지만...
30분간의 활공. 정말 최고!

저 높이 올라가서 패러글라이딩하게 된다.
구름에 가려진 정상은 어떤 모습일까...

사람들의 뒤를 따라 순차적으로 8명정도가 함께 패러글라이딩을 시작하다보니, 앞서간 이들이 보인다.
저 짙은 구름사이로 들어가면 눈에 보이는 것은 하얀 구름뿐이다.
우리가 체험한 패러글라이딩은 당연 탠덤 글라이딩으로, 두명이 한 기체에 동승한다.
앞에 보이는 사진을 참고하시면 될듯. ^^
그냥 뒤에서 전문가가 조정하고, 앞에서 의자에 편히 앉아있다.
편하다.

하늘에서 바라본 욜루데니즈 해변.
약간의 색보정이 있긴 했지만...(^^;) 짙은 파란색 바다가 인상적이다.
하늘에 떠서는 한동안 제대로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떨어질까봐.. ^^;

해변의 파도는 위에서 바라보는 것보다 무척 강하다.
바다는 해변과도 맞닿아있지만, 가파른 산과도 맞닿아있다.
다양한 조망을 느낄 수 있다.

해변이 살짝 지루해질만하면 눈을 올려 석양을 바라보다.
지중해의 아름다운 섬들.
천국이 따로 없다.

360º 회전을 10번 정도 했을까...
어지러운 머리를 움켜쥘 때즈음 발 아래 한껏 가까워진 리조트들.
이제 하강 준비.
하늘을 내려가기 아쉽기만하다.

원래는 패러글라이딩 중에는 사진 촬영을 해선 안된다고 하지만, 다들 하더라. ^^;
공중에서의 한 컷.

무사 귀환을 감사하며 나의 버디였던 ...와 한 컷. ^^ (시간이 너무 흘러 이름이 기억나지가 않아 ;_;)

땅에 내려서 본 석양은 하늘에서 눈높이를 맞춰 찍은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하늘에서보다는 조금 더 편안한 느낌...

우리를 헥토르 사무실로 연결해준 무스타파(왼쪽) / 오른쪽은 그 유명한 헥토르
무스타파는 정말 한국말을 잘한다. 어휘 사용이나 표현의 적확성이 한국인 못지 않다.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는데 한국을 꼭 한번 오고 싶다고 해서 오면 연락하라고 명함을 줬는데... 과연 연락할까.

이젠 많은 사람들이 패러글라이딩을 경험할 수 있다.
나는 단 한번밖에 패러글라이딩을 해보지 못했지만
 터키에 가면, 꼭 욜루데니즈에 가보길, 그리고 욜루데니즈에서는 꼭 패러글라이딩을 해보길 권한다.
하늘을 나는 기분을 느끼는 것도 좋지만, 신선한 공기에 나를 맡기고, 활주하는 건 행복의 절정이다.
터키에서 욜루데니즈를 들르지 않는 건 죄악이다. 감히 그렇게 말하고 싶다.
그게 바로 내가 욜루데니즈에서의 다른 일정보다 패러글라이딩을 먼저 소개하는 이유이다.
부킹은 헥토르를 통해서 하시는 것이 일반적.
한국인들에 대한 배려가 많은 분. 비지니스 마인드가 강하긴 하지만 객지에서 저만한 사람을 만나기도 어렵다.
비용은 보트투어 포함해서 1인당 130YTL에 비용 소요. (당시 환율로 약 12만원정도)
싹싹한 staff청년과 콜라 1피처를 들고와 손님을 대접할 줄 아는 괜찮은 아저씨 헥토르.
좋은 여행이란 사소한 것에서도 행복 느끼는 바로 그 순간 아닐까.



* 터키 예전 글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