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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의 기록/일상 속 옹알이

노홍철, 그의 환상적인 인간미에 5분만에 팬이 되다

김PD는 무한도전 열혈 팬입니다. 토요일이 좋은 이유가 '무한도전을 하는 날'이어서일 만큼 '무한도전'을 좋아합니다.
6명(이제는 7명이지만...)의 캐릭터가 만들어내는 난장(亂場)을 보는 걸 좋아하는 건데요.
사실 그 모든 캐릭터들은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 중에 조금 싫어하는 캐릭터가 있죠.
NY 식객 특집에서의 답답함과 고집스러움을 가진 '정준하'를 좋아하지 않았고요.
너무 시끄러운 말투와 정신산만함을 드러내는 '노홍철'을 싫어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스티브 J & 요니P>의 콜라보레이션 파티에서 노홍철을 만났습니다.

서글서글한 노홍철의 얼굴입니다.
정말 방송에서처럼 늘 웃는 얼굴입니다.


심지어는 다른 연예인들처럼 매니저를 대동하지도 않았고요.
들어오고 나서는 파티에 참석한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을까하며 격의없이 다양한 분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노란색을 좋아하는 그는 파티의 주인공이자 호스트인 '스티브 J & 요니P'의 목걸이와 함께 자신이 좋아하는 노란색 바지를 매치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웃는 홍철씨의 얼굴입니다.
심지어는 계속 사진을 찍는 제게도 너무 친절히 웃어주네요. ^^;
양해를 구하기는 했지만 너무 잘 웃어주니 제가 좀 미안할 정도였습니다.



파티라고 해서 조금 시끄러운 분위기일 줄 알았는데 조용해서 자신에게 시선이 집중되는 것이 살짝 부담스러운 듯...

쑥쓰럽게 웃으며 이날 행사의 주인공들인 스티브와 요니를 축하하기 여념없습니다.


행사장 곳곳을 둘러봅니다. 축하하러 온 사람의 자세라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다소 조용하던 파티장에 홍철씨가 들어옴으로써 밝은 웃음과 좋은 기운이 새삼 가득해집니다.

뒤에 있는 분들의 미소가 흐릿하게나마 보이시죠?


다른 분들과 이야기 나누고 있던 스티브와 요니에게 신경쓰지 말라며 자신은 혼자 다양한 것들을 둘러봅니다.

배려가 남다른 홍철씨.


그렇게 둘러보다 요니와 눈이 마주칩니다.

'누나가 준 거 이렇게 하고 왔어. 너무 예뻐~. 그리고 나 노란색 완전 좋아하잖아' 이렇게 얘기합니다.



홍철씨에게 웃음은 옵션이 아닌 그냥 노홍철 그 자체입니다.

떠나지 않는 입가의 미소. 눈가의 주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건 억지로 웃는 웃음이 아닌 진짜 웃음입니다.


선물로 준비된 액세서리를 보면서 연신 싱글벙글이네요.


목걸이와 똑같은 디자인인 것을 알고 어린아이마냥 비교해봅니다. ^^


그러다가... '이걸 어디에 달까' 고심하는 홍철씨.


'아... 허리춤에 달아야겠구나'하고 생각했나봅니다. ^^ 노란색 바지에 노란색 펜던트 귀엽죠?


그걸 본 오늘의 호스트인 요니씨가 와서 홍철씨가 팬던트 다는 것을 도와줍니다.


연신 입에서는 '누나. 너무 예뻐요.', '누나 너무 축하해요'를 발사하고 있습니다.

진심이 느껴지는 말과 너무나도 솔직한 홍철씨의 말에 요니도 감탄합니다.


액세서리 부착 완료!! 센스있는 매치죠? ^ ^


계속 자신을 잡고 있는 카메라가 부담스러웠을만도 한데,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파티에는 샴페인이 필요하죠. 축하해주세요~' ^ ^


이 말에 촬영팀도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모두, 홍철씨의 건배제의에 함께 축배를 듭니다.


저와 동행한 <Play-it! 스타일 매거진> 촬영 감독님께서 예전 <무한도전>을 함께 촬영하셨는데, 그분과도 너무 서슴없이 인사하고, 사진찍습니다.

그를 만난 5분간 김PD는 물론,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노홍철의 인간미에 푹 빠졌습니다.


시간이 된 스티브와 요니가 홍철씨에게 자신들의 작품을 소개해줍니다.
그 어떤 한가지도 허투루 듣지 않네요. 꼼꼼하게 듣고 놀라고 좋아합니다.
소개하는 사람, 만든 사람 기분 좋아지는 것 역시 당연합니다.
저 뒤에 그려진 유명 패셔니스타들의 그림들을 보면서 어떤 사람인지 맞혀보기도 합니다.


진지한 홍철씨의 모습에 스티브도 흐뭇하여 한껏 미소짓습니다. 뒤통수에도 그 미소가 느껴지시지 않나요?


다 둘러보고난 후 홍철씨는 한참을 파티장에 있었습니다.
바쁜 스케줄도 있고 해서 다 봤으니 그냥 가도 된다고 요니씨가 얘기하지만 그는 수줍게 이렇게 말합니다.
'좋은 일인데, 함께 더 오래 있다가 갈께요'
혼자 왔기 때문에 버름할 수도 있고, 계속 자신을 바라보는 카메라들이 부담스러웠을텐데도 그는 한사코 함께 자리하며 많은 사람들과 교감합니다.


심지어는 함께 자리한 수많은 사람들의 사진찍어달라는 요구에도 흔쾌히 응합니다.


그것도 두번씩이나....


이 포스팅을 빌어, 진심으로 노홍철씨에게 감사하고, 다시 한번 당신의 진짜 팬이 되고 싶다고 말해드리고 싶네요.
언제 어디서나 처음본 사람이나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이나 진심어린 웃음과 격의없는 태도로
팬과 연예인사이의 벽이 아닌 인간대 인간으로의 사람사는 냄새를 물씬 풍기는 그가...
정말 멋있고, 존경스럽습니다.
앞으로 노홍철씨가 하는 일 전부 다 잘 되길 기원하고...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그와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욕심, 그리고 함께 술 한잔 하고 싶은 생각까지 들게 만드네요. ^^

굳이 몇 안되는 사진으로 그와의 이야기를 푸는건 정말 이런 그의 진심어린 모습들은 많은 분들이 알아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랍니다.
노홍철!!! 파이팅!!!
그의 건승을 기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