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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여행기/2010 Melbourne

[로맨틱 멜번 #6] 멜번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 유레카 스카이데크(Eureka Skydeck) 88

멜번 시내를 돌아다니다보면, 모든 도시의 건물들, 골목길들이 랜드마크나 진배없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건물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유레카 스카이데크(Eureka Skydeck)'.
멜번 CDC에 유독 우뚝 솟은 이 건물은 남반구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 건물이라고 합니다.
한국의 63빌딩보다 높네요. ^^;

전망대로 올라가는 입구에 걸린 멋진 간판이 '유레카 스카이데크'의 전망을 한층 기대하게 합니다.

전망대 이외에, 멜번 도심 상공을 활주할 수 있는 헬기투어도 있네요. 
VIP Lounge에서 마시는 스파클링 와인, 30분 정도의 멜번 상공 활공 등이 포함되어 있는 패키지가
가격은 3명 탑승시 199$네요. (2명이면 299$, 1명이면 599$ ^^; )
이색적인 체험을 원한다면 한번 시도해볼만할 것 같습니다.

가격은 싼 가격은 아니지만, 이후 보는 것에 비하면 비싼 건 절대 아닙니다.
가족단위로 오면 할인폭이 제법 되네요.
단, '에지' 체험은 별도 charge있으니 꼭 확인하시고 선택하세요. (제 추천은 뒤에... ^^)
Skydeck Entry:   Sun & Stars Entry:
2 visits - One Day / One Night
  The Edge' Admission Costs:
Additional to Skydeck Admission
 
Adult: $16.50 Adult: $20.00 Adult: $12.00
Child
(4 to 16 years)
$9.00 Child
(4 to 16 years)
$12.50 Child
(4 to 16 years)
$8.00
Concession: $11.00 Concession: $14.50 Concession: $10.00
Family:
(2 Adults & 2 Children)
$39.00 Family:
(2 Adults & 2 Children)
$49.00 Family:
(2 Adults & 2 Children)
$29.00
Family:
(1 Adult & 2 Children)
$29.00 Family
(1 Adult & 2 Children)
$39.00 Family
(1 Adult & 2 Children)
$19.00
Extra Child: $7.00 Extra Child: $10.50 Extra Child $6.00

1층 로비에서는 잠시 쉴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안내자의 인솔에 따라 부랴부랴 입장합니다.

입장하면, 전망대로 올라가는 고속 엘리베이터를 탑니다.
88층까지 올라가는데 고작 40초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도 외경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살짝 했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았던 관계로... 부랴부랴 에지 체험을 하러 들어갔습니다.
주변을 둘러볼 시간이 많지 않았던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에지는 바깥쪽에서 보면 이렇습니다.
건물밖으로 직사각형 상자가 쑥 튀어나오죠.
강화 유리로 만든 에지(Edge)는 그 무게만 6톤, 정원이 12명이니 모두 타면 7톤의 무게 정도라고 합니다.

입장할 때는 에지 바닥에 있는 유리가 상하지 않게, 발덮개를 씌워야합니다.
불투명이던 바닥이 투명하게 변하면 도심이 그대로 내려다보이네요. 정말 아찔합니다. ^^;
오금이 저리다는 표현이 딱인듯~

에지 상자 밖으로 펼쳐진 야경은 감탄을 자아냅니다.
게다가 내 발 밑에 의지할 곳이라곤 강화 유리밖에 없다고 생각하면 그 역시 짜릿합니다.

마음의 준비를 하지 못하고 에지에 탑승하게 되니 에지에서 머무는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집니다.
5분 정도의 시간인데... 너무 아쉽네요.
여기서 잠깐 유레카 스카이데크에 대비한 tip!
1) 에지에 들어가실 때에는 삼각대(tripod)는 필수.
2) 어느정도의 카메라 노출, 셔터스피드값정해놓고 들어가시는 게 좋습니다.
3) 공간이 넓지 않으니 광각렌즈가 있다면 더욱 좋은 사진을 찍으실 수 있을 듯합니다.

사진을 잘 못찍었다고 낙담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에지에서는 함께 들어간 사람들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어준답니다.

물론 가격은 따로 받지요. ^^;
화각이 좋아서 뒷배경은 물론, 바닥까지 훤히 잘 보입니다.
이것만으로도 김PD는 유레카 스카이데크와 에지 경험을 추천드립니다!

에지에서의 5분이 너무 짧다고 아쉬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유레카 스카이데크(Eureka Skydeck)에는 360도로 멜번 도심의 야경을 둘러볼 수 있도록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유리를 통해 밖을 내다보는 것이 못내 아쉬웠던 분들을 위해 야외 촬영 장소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사진이 유리를 끼고 찍은 사진.

이 사진이 야외에서 찍은 사진. 확실히 더 선명하죠? ^^

에지 바로 옆에 야외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소 춥기는 하지만, 추위를 감수하고서라도 사진을 찍을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일행들의 잔상이 보이시나요? ^^

안전 철조망이 쳐져 있으니, 철조망 안보이게 조리개값 열어서 찍으시면 조금 도움되실 듯해요.
이제 멜번의 야경을 감상해볼까요. ^^

도심에서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도로들이 유난히 밝게 빛납니다.
서울의 도심도 이런 느낌이겠죠?

멜번의 젖줄인 야라강을 따라 늘어선 가로등과 산책로들은 비경입니다.
형형색색의 대관람차가 눈에 들어오네요.

욕심나서 '대관람차'만 줌인해서 찍어봤습니다.
많이 흔들렸지만, 고즈넉한 심야 공원의 분위기가 잘 느껴지는 듯하죠?

세로로 넓게 멜번의 야경을 찍어봅니다.
저 멀리 럭비경기장은 물론, 아트센터 건물까지....
너무 아름답습니다. 오랜지색, 파란색, 녹색의 어우러짐이 매혹적이에요.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드는 사진입니다.
멜번 고공의 스카이라인과 확연하게 구분되는 베드타운들의 촘촘한 불빛들.
플린더스 스테이션과 페더레이션 광장의 화려한 불빛듯.
야라강을 사이의 서로 다른 느낌들.
멜번의 야경은 정말 낮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조금 더 줌인해서 바라보면, 아직도 많은 빌딩들에 불이 켜져있습니다.
멜번도 한국만큼 야근이 많은 걸까요. ^^;

멜번에서는 심야에 테니스를 즐기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주변은 어두운데, 테니스코트에만 들어온 엷은 불빛.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밤 7시만 지나도, 멜번의 도시들에는 생각보다 차들이 많지 않습니다.
차들이 조금 더 많았다면, 더 재밌는 사진이 나왔을 것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녁예약이 되어 있어서, 전망대에서 한시간밖에 있지 못했던 것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적어도 2시간 정도는 느긋하게 둘러보면서 사진찍으면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야경도 좋지만, 일몰시간때부터 야경까지 볼 수 있는 시간을 선택해서 가시면, 다양한 멜번의 비경을 경험하실 수 있들 듯합니다.

아쉬운 마음에 출구를 나가려는데 우리를 사로잡는 기념품가게!

배지나 열쇠고리보다는 책이 더 갖고 싶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I survived the EDGE'라는 문구가 씌여있는 밴드를 기념품으로 줍니다. ^^
에지가 좀 아찔하긴 하죠.ㅎㅎ

함께 준, 소개자료들도 다시 한번 꼼꼼하게 훑어봤습니다.

한글 리플렛과 소개자료, 이미지들이 함께 있는 CD등을 함께 받으니 한결 재미가 배가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멜번의 아찔한 야경이었습니다.
멜번의 낮은 소박하고, 아기자기하다면,
멜번의 밤은 화려하고 웅장한 느낌입니다.

마치 지킬 & 하이드 같은 낮과 밤의 각기 다른 양면적 매력을 가진 멜번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유레카 스카이데크(Eureka Skydeck) 88'은 멜번 여행 중에 꼭 빠뜨리지 말아야할 여행지인 것 같습니다.

다음 포토 동영상 베스트에 올랐네요. ^^
이 사진보다 조금 더 좋은 사진 올려주지. ㅎㅎㅎ

※ 본 포스팅을 보시고, 멜번 여행이 궁금해지신 분이 있으시다면...
자세한 내용은 멜번 홀릭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
www.visitmelbourne.com/kr
www.backpackmelbour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