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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여행기/2010 Melbourne

[로맨틱 멜번 #4] 멜번의 가로수길, 브런즈윅에서 김PD가 발견한 HOT 패션브랜드: Alpha 60

멜번여행에서 꼭 빼놓지 말고 찾아가야하는 곳이 바로 '브런즈윅 스트리트(Brunswick St.)' 다.

서울의 가로수길을 연상시키는 이곳은 가로수길보다는 훨씬 빈티지스럽고, 덜 트렌디하지만,
가로수길이 점점 상업적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에 반해...
이곳에는 아직도 젊은 예술가들과 아티스트들의 예술혼이 날카롭게 벼러지고 있다.

볼거리가 풍부한 브런즈윅 스트리트를 따라 걷다 눈에 띄는 쇼윈도가 있어 발길을 멈췄다.
세련된 핑크와 그레이의 컬러 매치, 모던하고 심플한 라인의 옷을 입은 마네킨.

그 뒤에 보이는 얼굴 사진들.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는 바로 프랑스의 유명 영화 감독 '장 뤽 고다르'

그러고보니, 매장의 이름도 고다르 감독의 컬트 무비의 고전 '알파빌(Alphaville)'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이 분명한 'Alpha 60' 이다.
알파60 홈페이지 : http://alpha60.com.au
<Alpha 60>디자이너인, Georgie Cleary.
그냥 매장 직원인 줄 알고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자세한 답변을 이메일로 주면 자신이 답변해주겠다는 말에 그가 디자이너임을 알았다.

시크한 멜버니언 디자이너의 풍모가 느껴지는가?
여동생인 Alex Cleary와 함께 디자인하고 있고, 브런즈윅 Alpha 60 매장에서는 그와 그녀를 직접 만날 수 있다. ^^ 럭키!!


디자인 역시 세련되고 모던하다. 다소 기괴하고 특별한 매력이 넘치는 티셔츠들의 프린트들도 인상적이다.

http://au.lifestyle.yahoo.com/b/lifestylechannels/2258/designer-profile-alpha60/
위 링크를 확인해보면, 그의 프로필을 알수 있는데, 간단히 요약하면...

캔버라 출신이고, 호주에서 꽤나 유명한 남매 디자이너 팀이라고 한다.
2005년 멜번을 본거지로 해 자신들의 컬렉션을 열어 '세련되고 기괴한' 자신들의 브랜드만의 성격을 정립해간다. 
영화 Buffalo 66, Ice Storm, La Haine(한국 개봉명 : 증오), TV 시리즈 트윈픽스, 그리고 장뤽고다르의 컬트무비 알파빌의 영향을 받은 브랜드라고 하니 그들을 성향을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디자인 컨셉트이고... 호주에 총 5개의 매장이 있고, 전세계로 뻗어나가는중이라고 한다.

매장 내부. 영화 '알파빌'의 대형 이미지와 갖가지 소품들도 함께 전시된 깔끔한 매장이다.
뒷모습을 보이는 여자분이 또 다른 브랜드의 디자이너 Alex Cleary다. ^^

김PD의 마음을 잡아 흔드는 쿨한 프린트의 티셔츠들과 점퍼.
이 중 하나를 김PD가 구매했는데... 어떤 옷일까. ^ ^

여성 라인에서 도드라지는 아이템 하나. 기계식 주름으로 만든 독특한 모양의 스카프.

여성 의류도 시크하긴 마찬가지다.

갖가지 아이템들도 구비되어 있다. 소품들의 기괴함이 눈길을 끈다.

디자이너가 Cinephille(시네필)이나보니 좋아하는 영화 감독들의 얼굴로 배지를 만들어 판매한다.
왼쪽부터, 빔벤더스, 마틴 스코세즈, 우디 앨런, 짐 자무시.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들 이미지를 차용한 소품들도 있다.
영화 증오(La Haine)의 뱅상카젤, 로열 테넌바움(Royal Tenenbaums)의 기네스 팰트로 , 슬리피 할로우(Sleepy Hollow)(로 추정되는...)의 조니뎁, 스탠 바이미(Stand by me)의 리버 피닉스 등의 얼굴이 눈에 띈다.
김PD와 좋아하는 영화 성향이 비슷한 느낌. ㅎㅎ

그들의 올 컬렉션 관련 이미지들을 함께 배포하고 있다.
그로테스크해보이는 이미지이지만, 세련된 느낌이 더 강하다.

브런즈윅에 위치한 <Alpha 60> 찾아가는 약도.

그리고 희소식 하나!
이렇게 핫한 호주 패션 브랜드가 김PD 소개와 함께... 한국에도 소개될 예정이라고 한다.
사진에 보이는 빨간 글씨로 디자이너가 직접 적어준 Beacore(?)
그의 브랜드가 곧 한국에 들어오는 편집 매장이름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외 <Alpha> 매장들 주소들이다.
각각 Alpha 60, Alpha E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오픈해있으니 참고해도 좋을 듯하다.

179 brunswick st fitzroy melbourne 03 9416 4296
201 flinders lane melbourne 03 9663 3002
GPO, G18, 350 bourke st melbourne 03 9654 1114
230 chapel st prahran melbourne 03 9510 2626
32 Oxford st paddington sydney 02 9357 7788
TGV, RG11. 500 george st sydney 02 9204 1991


멜번, 특히 브런즈윅은 패션과 문화의 숨결이 살아숨쉰다.
새로운 디자이너를 찾아서 한국에 이렇게 소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고, 또 그 디자이너 브랜드가 곧 수입된다고 하니 또 놀랍다.

다소 높은 멜번의 물가를 고려하면, 과연 가격대가 어떻게 책정될지가 궁금하지만...
Alpha 60의 성공을 기원한다.
기왕이면 그가 한국에 진출해서 내한하게 되면 꼭 한번 다시 만나고 싶다. ^^

덧 : 김PD가 구입한 옷은... 점퍼랍니다. ^^;

※ 본 포스팅을 보시고, 멜번 여행이 궁금해지신 분이 있으시다면...

자세한 내용은 멜번 홀릭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
www.visitmelbourne.com/kr
www.backpackmelbour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