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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BlaBla/On Style 김PD

[온스타일 김PD] 2010 F/W 서울 패션위크 100배 즐기기 : 김PD가 전하는 서울패션위크 현장 생생 스케치!

20100326~20100401 2010 F/W Seoul Fashion Week @ SETEC

지난 3월 26일 금요일 학여울 SETEC에서 서울 패션위크가 시작됐다.
1년에 두 번 있는 국내 최대의 패션행사인 서울 패션위크에서는 평소 사무실에서 느끼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생기와 활력이 넘친다.
김PD는 서울 패션위크의 첫날을 찾아 현장 스케치했다.

1. 서울 패션위크의 주관방송사는?
차를 대절해서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패션전공 대학생들을 비롯, 한반도 곳곳에 숨어있던 패션피플들을 만날 수 있다.
인산인해를 이룬 패션피플들 사이에서 드는 생각은 <온스타일>이 더 많은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과...
<스타일 매거진>을 만드는 사람으로 더 큰 역할을 해야겠다는 사명감이 불끈!!

이렇게 서울 패션위크의 주관방송사는 자랑스럽게도 '온스타일'!!
서울 패션위크가 열리는 1주일의 기간동안 열리는 총 50여개의 쇼를 현장 대형 스크린에서 생중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TV를 통해서도 생중계를 볼 수 있으니, 2010 서울패션위크 쇼 티켓을 구하지 못한 안타까운 패션피플들은 아프리카 TV를 이용하면 된다.

모든 중계를 담당하고 있는 온스타일의 중계차가 소담하게 쇼장 외부에 자리잡고 있다.
저렇게 크지 않은 차가 모든 영상들을 녹화, 송출하고 있다니 신기하지 않은가...

2. 2010 서울패션위크 100배 즐기기

1) 스케줄 체크하기

2010 F/W 서울패션위크는 다음과 같은 일정과 스케줄로 진행된다.

출처 : 서울패션위크 홈페이지(http://www.seoulfashionweek.org)

개막일은 3월 26일과 오늘 27일은 Men's Collection이 진행됐다.
내일부터는 Women's Collection이 시작된다. 한국 최고의 여성복 디자이너들을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간단하다.

2) 원하는 쇼 예약하기
원하는 디자이너쇼를 선택해서, 인터파크를 통해 예약하거나, 서울패션위크 홈페이지에서 프레스 등록을 하면된다.
단, 프레스들과 바이어들의 입장이 우선시 되니, 좋은 자리에서 쇼를 편하게 보기 위해서는 쇼 1시간전에 서둘러 줄을 서는 센스를...

위 사진처럼 빽빽한 사람들 사이에서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란 정말 하늘의 별따기니까 말이다.
함께할 동행이 있다면 2인 1조, 혹은 3인 1조로 서로 원하는 쇼를 번갈아가며 줄을 서 자리를 맡아주는 것도 방법이다.

3) 부클릿 지참 & 참고
쇼가 진행되는 장소를 미리 체크하는 것은 기본이다.

SETEC 곳곳에 마련된 부스에서 부클릿을 제공해주니 유용하게 사용하길...

4) 간단한 요기 거리 준비
정신없이 쇼를 보다보면 배가 고파지기 시작한다.
하루종일 서서 줄서기와 쇼보기를 반복하다보면 지치기 십상이다.
그런 패션피플들을 위해 몇몇 쇼에서는 먹거리를 준비해주기도 하지만...
(김서룡 디자이너 쇼에 준비된 'organic' 토마토 주스는 마른 땅에 단비같았다.)

이는 좌석에 앉은 이들에게만 제공되는 특권.
아무래도, 프레스와 바이어 이후에 쇼장에 들어가는 일반 관람객이 자리에 안기란 쉽지 않으니, 간단한 먹거리를 싸갖고 가는 것이 좋다.
학여울 역 주변의 특성 상, 제대로 된 먹거리를 찾기 위해서는 제법 고생해야하니 말이다.
식당이 하나 준비되어 있지만...
그러다간 다음 쇼는 포기하는 것이 마음 편하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안내하는 대학생들이 먹는 한*도시락 보면 군침흘리며 패션피플의 가오를 포기하지 않으려면 간식 준비는 필수다.

5) DSLR 카메라
쇼에서 사진을 제대로 찍을 생각이 아니었던 김PD는 가벼운 마음으로 하이엔드 카메라를 가져갔다 완전 낭패를 봤다.
대부분의 런웨이들이 로맨틱 무드를 살리기 위해 다른 시즌보다 유독 조명이 약했던 것.

<김서룡 디자이너의 컬렉션 오프닝을 연 헌팅캡을 쓰고 호회를 뿌리는 신문배달 소년, 세계대전 당시를 연상시키는 느낌>

전반적으로 컬러감보다는 은은한 브라운, 베이지 컬러가 주를 이룬 'F/W 컬렉션'에서 쨍한 조명보다 무드조명이 더 효과적일테니 말이다.
<송혜명 디자이너의 런웨이 : 어둡기도 하고, 핀라이트 조명도 거의 없다고 보는게 맞다.>

<담배 피는 스트리트의 야성을 보여준 송혜명 디자이너 컬렉션중에서...>
심지어는 사진찍기 안좋은 조건에 담배연기까지 뿜어내니 제대로 된 사진을 찍을 재간이 없다.

반응속도가 느린 하이엔드 카메라는 집에서 재워두고, 반응속도 빠르고 노출값 변경과 셔터스피드 조절이 가능한 DSLR을 준비하라.
적어도 김PD처럼 사진찍은 후, 열받아하는 횟수는 줄어들것이 분명하다.

6) 부작용
Men's Collection은 김PD에게 '그림의 떡'이다.
스키니한 모델들의 몸매에 입혀진 옷들은 환상적 자태를 뽐내며, '좋은 예'가 되지만... 김PD의 표준(!) 체형에 적용했을 때엔 그야말로 '나쁜 예'가 되기 십상이니 말이다.

통이 넓은 바지를 입은 김서룡 디자이너의 컬렉션 역시 김PD가 적용했을 때는 빽바지 패션될 것이 분명할진데,

스키니하기로 유명한, M사이즈만 나온다고 하는 고태용디자이너 컬렉션에 현혹되어, 매장에 갔다간...
피팅룸에서 옷입고 나오기 민망할 상황이 연출될테니 말이다.

3. 셀럽을 보는 재미
개인적으로 패션위크에서 셀러브리티를 만나는 것이 그닥 신기한 일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쇼에 찾아온 셀럽들을 찾는 재미를 느낄테니...
고태용 디자이너 쇼에 찾아온 이태성과 신동욱.

역시, 고태용 디자이너의 쇼에서 진지한 얼굴로 쇼를 즐기고 있는 '안영미'

4. 김PD라면 보고싶은 디자이너 쇼

요즘 대세 이석태 디자이너

여자 연예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 중 하나인 '쟈뎅 드 슈에뜨', 김재현 디자이너

온스타일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프런코)> 출신 신진 디자이너들
윤세나 / 김홍범 / 이승희의 Generation Next쇼(Kring)

색감이 화려하고 멋진 박윤수 / 루비나 디자이너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 송자인 디자이너


다음주 목요일까지 진행되는 <서울 패션위크 2010 F/W>는 갖가지 볼거리와 재미로 가득하다.
지금 당장, 내 장롱 속 가장 마음에 드는 옷 한 벌 골라, 화창한 3월의 봄날을 만끽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