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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스런 시선/Music

[김PD 음악감상] We are the World Vs. 1992 내일은 늦으리

아이티 지진으로 인한 난민들의 구호활동을 위해 1985년의 'We are the world'가 'We are the world 25 for Haiti'가 다시 불려진다고 한다.
기사 링크 참고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1&aid=0003104381

기사를 보고나니 한국의 'we are the world'라 하며 1992년 시작됐던 환경보호 콘서트 '내일은 늦으리'가 떠올라 함께 영상올린다.



1985년 <We are the world> 영상

※ 김PD 코멘트
: 지금 들어도 감동적인 선율. 최고의 프로듀서 퀸시 존스의 손길이 느껴진다.
게다가 컨츄리 가수, Willie Nielson / 락커 Bruce Springsteen / 팝의 황제 Michael Jackson / Cindy Lauper / 음유시인 Bob Dylan /
전설, Stevie Wonder, Tina Turner, Ray Charles같은 뮤지션까지...
우리나라로 치면, 태진아, 송대관같은 가수와 조용필, 이문세, 신승훈, 이효리, 2PM 뭐 이런 사람들 모인 형국 아닌가.

개성넘치는 목소리와 보컬을 이렇게 아름답게 아우를 수 있다는 것도 정말 놀랍다.
이런 프로젝트를 한국에서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고, 그 바람은 한국 가요의 황금기인 1992년에 '조선일보'에 의해 이뤄졌다.



1992년 환경콘서트 내일은 늦으리 중, <더 늦기 전에>


※ 김PD 코멘트
예전엔 이런 것이 가능해서 참 좋았다.
봄여름가을겨울과 신승훈, 이승환, 김종서, 이덕진, 윤상과 같은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게다가 그들 모두 싱어송라이터여서 노래도 만들고, 악기도 한 두가씩은 다룰 줄 알아서 함께 모이면 그룹사운드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별밤 JAM 콘서트는 모든 사람이 가고 싶던 꿈의 무대였다.)
지금도 그 당시 멤버들의 면면이 놀라운데,

Drums:전태관 (봄여름가을겨울)
Lead Guitar:김종진 (봄여름가을겨울)
1st Guitar : 정기송(N.Ex.T) 2nd Guitar 장호일(015B)
Bass : 윤상
Piano:정석원 (015B)
Keyboard:유영석 (푸른하늘)
프로듀서:신해철(N.EX.T)
참여 가수 : 김종서, 신승훈, 신성우, 015B, 서태지와 아이들, N.Ex.T, 윤상, 이덕진, 이승환, 푸른하늘
정말 한국 가요의 황금기를 구가한 쟁쟁한 뮤지션들이 다 보인다.

이후 1993년까지는 괜찮은 라인업으로 구성되었으나 이후에는  상업적인 마인드가 많이 add되면서 참여하는 가수들의 면면도 많이 달라지며 소리소문없이 쇄퇘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일은 늦으리' 특히, 92년도의 내일은 늦으리는 한국의 'We are the World'로 불려질만큼 훌륭한 노래가 많이 나왔고 한국 음악계에 있어 큰 한 획을 그었다 볼 수 있다.

이때가 참 그립다...
(그런데 영상을 보면, 아무리봐도 립싱크 같다. ^^;;)

이 사진은 '내일은 늦으리' 1993년 같네요. ZAM과 듀스가 포함되어있고, 윤상이 '페이퍼모드'라는 그룹으로 활동하며, 멤버들(손무현, 김범수) 등이 눈에 보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