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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스런 시선/Music

[김PD의 음악감상] 이렇게 비내리는 날엔 이런 음악, 이런 뮤직비디오 어떤가요.

자칫 우울해지기 쉬운 비오는 여름.
부드러운 음색에, 기분좋아지는 멜로디를 가진 각기 다른 세 가지 뮤직비디오를 소개할게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음악들이지만, 유독 추적추적 비내리는 오늘같은 날씨에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추천합니다.

1. Lily Allen - Fuck You



Lily Allen / 1985 / 영국 /

발랄하고 귀여운 음색에 톡톡 튀는 스타일까지 갖고 있어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Lily Allen'
'Fuck You'라는 독특한 제목의 이 노래는 Lily Allen 특유의 영국식 발음과 발랄하면서도 개구진 목소리에 전혀 어울릴 것같은 않은 엽기적인 가사가 어우러져 독특한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뮤직비디오에서는 그녀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특이한 장난을 치는 장면들이 반복적으로 나오는데, Mc컴퓨터 캠으로 장난치듯 만들어낸 것같은 distort된 영상속 그녀의 독특한 감성을 고스란이 느낄 수 있고, 그 기분이 보는 이들에게 전염되는 유쾌한 기분을 자아낸다.
개인적으로는 노래의 후렴구를 따라부르면 자연스럽게 욕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이 노래 최고의 매력이다. (합법(^^;)적으로 욕을 할 수 있으니... 욕하고 싶은 순간에 들으면서 따라부르면 더없이 좋다.)



2. Wouter Hammel - Breezy




Wouter Hamel / 1977 / 네덜란드
지난 5월 열린 서울 재즈페스티벌에서 부드럽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멋진 공연을 펼쳐 '재즈계의 신성'이라는 말을 증명해보인 바우터 하멜. 
훌륭한 노래실력 뿐만 아니라, 금발에 귀여운 외모까지 더해져 특히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8월 30일 / 9월 6일 단독 공연 일정이 예정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Breezy는 펑키한 리듬에 팝적인 감성이 더해져 편안하게 듣기 좋은 곡이다. 하모닉스로 보컬 더블링한 부분들은 90년대 초 레니크래비츠같은 분위기도 살짝 느껴진다. 노래의 전반부와 후반부의 분위기 전환이 매력적이며, 뮤직비디오는 한여자를 집요하게 쫓아다니며 노래하는 바우터 하멜의 모습이 귀엽다.
아...우리나라 사회교과서에 나왔던 '하멜표류기'의 그 하멜의 후손이라고 한다.



3. Jason Mraz - Lucky(Feat.Colbie Caillat)

Jason Mraz / 1977 / 미국
젊은 나이에 진지하고 뛰어난 음악성으로 많은 팬을 보유한 제이슨 므라즈. 감미로운 목소리와 훈남외모로 역시 뭇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 뮤지션.
'Lucky'는 콜비 카일랫과 듀엣한 곡으로 가슴을 일렁이게 만드는 사랑 충만한 노래로, 뮤직비디오도 도시와 해변의 전혀 상반된 두 느낌의 영상이 교차되며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기도, 또 설레이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