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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BlaBla/On Style 김PD

[온스타일 김PD] 샤넬 향수 광고 VS. 디올 향수 광고(Chanel Vs. Dior)


모든 여성들이 사랑하는 세계 최고의 뷰티 브랜드 샤넬과 디올
항상 멋진 여배우들이 등장하고, 유명감독과의 작업, 아름다운 영상미들을 자랑하는 영상들을 공개해 화제를 불러일으켜왔다. 
그런 디올과 샤넬이 새로운 광고를 공개되었다. 역시나 너무 멋진 광고들이어서 간단하게 포스팅하고 싶어졌다.

1. 샤넬의 광고들
1) Chanel No. 5 : 니콜 키드먼 & 바즈 루어만(Nicole Kidman & Baz Luhrmann)


영화 '물랑루즈(Moulin Rouge)'의 명 콤비, 니콜 키드먼과 바즈 루어만이 합심해서 만든 샤넬 No. 5광고는 영화 '물랑루즈'를 옮겨온듯한 아찔한 영상미와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광고였다. 또한 가난한 한 청년과 할리우드 스타의 짧은 러브스토리는 '물랑루즈'와 흡사하며, 짧지만 강한 여운을 남긴다.
특히, 샤넬의 혼, 칼 라거펠트가 직접 제작한 핑크색 샤넬 오뜨 쿠튀르 실크 튈 드레스를 입고 거리를 달리는 니콜키드먼의 모습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2) CoCo Mademoiselle : 키이라 나이틀리 & 조 라이트 ( Keira Knightley & Joe Wright)


영화 '오만과 편견'에서 호흡을 맞췄던 '조 라이트' 감독과 '키이라 나이틀리'가 샤넬의 새로운 향수, '코코 마드모아젤'의 광고 촬영을 위해 뭉쳤다. 코코 샤넬을 모티브로 한 의상과 연기 컨셉으로 멋진 연기를 펼쳤다. 광고 촬영을 위해 모인 수백명의 엑스트라들을 비롯한 세심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스케일은 단연 압권이다.
중성적인 매력 넘치는 키이라 나이틀리의 연기와 조 라이트의 로맨틱한 영상이 돋보이는 이 광고에서는 코코 샤넬의 아파트를 고스란히 재현했을 뿐 아니라, 거울의 방과 같은 컨셉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3) Chanel No. 5 : 오드리 토투 & 쟝 피에르 주네(Audrey Tautou & Jean Pierre Jeunet)


2009년 샤넬 No. 5의 새로운 모델은 영화 <Coco Avant Chanel>의 주인공을 맡게 된 '오드리 토투'. 생전의 코코샤넬을 연기하다보니 더욱 더 몰입이 잘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한다. 
터키를 횡단하는 열차 여행을 컨셉으로 한 이번 광고의 감독은 영화 <아멜리에>에서 '오드리 토투'를 발굴해낸 환상적인 영상을 자랑하는 '쟝 피에르 주네' 감독. 스타일리시한 영상과 특별한 상상력 가득한 영화들(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 델리카트슨, 아멜리에)을 만든 쟝 피에르 주네 감독답게 광각렌즈 사용한 넓은 화각과 풍부한 색감을 드러내는 영상이 따스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2. 디올의 광고들
1) J'adore : 샤를리즈 테론(Charlize Therone)



디올은 '샤를리즈 테론'를 뮤즈로해서, 직설적이면서도 파워풀한  J'adore향수 광고를 제작했다.
솔직히 정말 늘씬하고, 황홀할만큼 멋진 여신같은 '샤를리즈 테론'이 긴 두팔과 다리고 성큼성큼 걸으며, 긴못에서 목걸이를 벗어던지고, 온몸을 휘감은 롱드레스를 거추장스러운 것을 버려내듯 던져버리면서, 가식은 버리라고 말할 때,
"J'adore의 뮤즈로 '샤를리즈 테론'이외엔 없겠다"싶을 정도로 적역이었다.
자도르의 아름다운 여성의 곡선을 딴 병은 마치, 샤를리즈 테론의 몸매에서 따온것이라 느낄만큼...


2) Midnight Poison : 에바 그린 (Eva Green)


파격적인 노출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몽상가들'의 주인공 에바 그린. 이후, 007 시리즈에 출연하며, 자신의 섹시함과 팜므 파탈적인 매력을 한껏 풍겼다.
짙은 아이라인과 새빨간 입술을 칠한 에바그린과 디올의 '미드나잇 쁘와송'은 정말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다. 보름달이 뜨면 치명적인 유혹을 준비하는 에바그린의 얼굴과 관능적 연기도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3) Miss Dior Cherie L'eau : 마리나 린축 & 소피아 코폴라(Marina-Lynchuk & Sofia Copola)

기존의 디올 광고들이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들의 아우라를 고스란히 살린 강렬한 광고를 제작했다면, 이번 '미스 디올 쉐리 로'의 광고는 사랑스럽고, 발랄한 프랑스 소녀의 여행을 따라가는 듯한 느낌을 살렸다. 그러다보니 모델에 대한 비중보다는 그런 사랑스러운 연출에 많은 초점을 맞춘듯하다. 
최근 루이비통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유명감독 '소피아 코폴라'를 내세워, 그녀 특유의 세심한 연출력을 선보였다.
거장 감독 프란시스 코폴라 감독의 딸이기도 한 소피아 코폴라는 이번 광고를 마치 짧은 영화처럼 구성해서 귀여운 소녀의 파리 여행기처럼 그려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존 갈리아노가 섬세한 핑크빛 원피스를 제작해서 광고에서도 빛을 발한다.


향수는 두 브랜드 뿐만 아니라 뷰티 브랜드의 상징과 같은 느낌이다. 엄청난 판매량을 나타내지는 않지만, 브랜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고 유지하는데 공헌하는바가 더 크기 때문에 이렇게 신경을 써서 멋진 광고들을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게다가 작년부터 계속되어온 예술계와 패션계의 콜라보레이션 열풍은 그런 향수광고의 질적 향상을 불러일으킨게 아닌가 싶다.
덕분에 우리는 이렇게 멋진 광고와 향기로운 제품들을 매 시즌 만나볼 수 있는게 아닌가 싶다.



와... 이틀 연속 다음 메인과 BEST에 떴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