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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BlaBla/On Style 김PD

[온스타일 김PD] 2009 On Style Session with 코스모폴리탄 1st : 김연희 대표 in 베인앤컴퍼니

20090901 / 2009 On Style Session with 코스모폴리탄 1st session / 김연희 대표 / 신세계 본점 10층 문화홀

2007년부터 시작한 온스타일 세션이, 2009년에는 2034여성들을 위한 글로벌 커리어 가이드를 자청했다.
코스모폴리탄과 새롭게 손잡고 2034 여성들을 위한 온스타일 세션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9월 1일, 어제는 2009년 <온스타일 세션>이 명동 신세계 백화점 본점에서 그 첫번째 세션이 진행되었다.

예전보다 조금 더 접근성이 좋아진 신세계 백화점 본점에서 행사가 열렸다.
(본관이 아닌 신관. ^^)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다보니 온스타일의 핑크색 배너가 눈길을 끈다.

행사장 입구에는 코스모폴리탄과 함께 하는 세션 배너와 참석자들에게 제공될 코스모폴리탄 윤경혜 대표님의 신간 서적 부스,
그리고 협찬사인 겔랑의 메이크업 부스가 설치되어 눈길을 끌었다.
쉽지 않은 많은 참여사들의 요구를 arrange하느라 진행하는 상민선배가 무척 고생많았다는...

세션 행사장은 300명 넘는 인원이 착석할 수 있는 너른 공간에, 꽤나 쾌적한 환경에서 세션을 즐길 수 있었다.
치열한 응모 경쟁을 뚫은 온스타일 시청자들은 100%에 육박하는 높은 참석률로 자리를 채워 세션에 대한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세션 시작 전 온스타일에 다양한 네트워크 ID와 음악덕에 한껏 분위기가 고조되고...

이번 온스타일 세션을 준비한 상민선배의 인사말이 시작되고, 세션이 시작되었다.

세션은 겔랑의 메이크업 클래스가 먼저 시작되었으나, 300명이 넘는 인파가 어려운 걸음을 한 이유인 김연희 대표의 강연에 대해 먼저 소개하고자 한다.
준비한 PT보다는 자신의 경험을 중심으로 한 이제 막 사회 생활을 시작하려는 젊은 여성들을 조언으로 강연을 시작한 김연희 대표.
강연 중 인상적인 부분은 총 세 부분이었는데...

하나는 17년 이상 직장생활을 해오셨는데 어떻게 오랜 직장 생활을 하셨고, 앞으로의 장기적인 계획을 물어보는 질문에...
"전 '3년만 이 회사 다니고 그만둔다'는 마음으로 회사 생활했어요"라고 답한 김대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초년병들에게는 김빠지는 멋없는 대답일 수도 있는 이 말의 본 뜻은, 내가 생각하기엔 '장기적인 플랜을 갖고 거기에 맞춰서 일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상황에 맞게 맡겨진 일을 제대로 처리하고, 일에만 몰두하다보면, 시간은 이미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 아닐까 싶다. 시간보다 중요한 것은 일에 매진하는 것이고, 일을 좋아하는 것이라는 기본적인 명제를 설파하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또 다른 한 부분은 '30대를 맞은 여성직장인으로 앞으로 일로 성공하기 위한 조언을 듣고 싶다'는 질문에 
'직장생활을 하기 전에 결혼을 한 김대표는 남편에게 결혼하면서 한가지만 약속받았다'며 '당신과 가정을 위해 나의 일을 포기하라'고 하지말라는 약속을 받았다고 한다.
사실 왜 여성에게만 일과 가정이라는 field를 양립할 수 없는 선택의 부분으로 치부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대부분의 여성에게 주어지는 이 어려운 숙제를 좋은 반려자를 만나면서 '나와 남편, 가정'의 문제가 아닌 온전히 '자기 자신'의 문제로 환원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아침에 눈을 떴을 때 회사 가기가 싫지 않느냐'는 점, 즉 일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가장 중요하단 이야기를 했다.
뻔한 이야기일 수 있으나, 솔직히 일과 가정이라는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자신이 선택한 방법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마지막으로 가장 재미있었던 내용은 '사회에서 파트너를 나만의 방법으로 접대, 혹은 대하는 방법'이었다.
CEO 컨설턴트의 직업 특성상, 나이많은 남자 CEO를 만나는 일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데, 아무래도 여자이기 때문에 술을 마시고, 사우나를 가고, 담배를 피면서 업무적인 관계를 돈독히하는 남성 컨설턴트와 효율적 차이가 나서 자신의 직업을 포기할까도 많이 생각했었다고 한다. 그때 자신의 멘토가 있어 흔들리는 마음을 잡아주었고, 다른 사람의 방법을 따라하기보다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파트너가 되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물론, 이 세 가지 이야기 모두 새로울 건 없는 얘기이다.
화법 역시 컨설턴트의 화법이라기엔 장황하다고까지 느껴질 정도였다. 하지만 말을 꾸미지 않는 사람의 진실성과 전 MBC 아나운서인 김은혜씨의 목소리와 유사한 설득력있는 목소리가 해당 내용들을 더욱 진솔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았다.

많은 사람들이 사회생활하면서 자기개발서들을 읽지만 그 내용은 거의다 거기서 거기다. 다만 그 이야기를 하는 화자의 화법이, 그리고 목소리에 따라 듣는이, 읽는이를 설득할 수 있는 진실성을 얻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김연희 대표의 강연은 나에게 있어 진실성을 획득했다고 생각한다.

1부에 진행된 겔랑의 메이크업 클래스는 직장여성을 위한 상황에 따른 메이크업 방법이었다.
각기 다른 스타일의 두 명의 모델이 상황에 오피스룩에서 각각 클럽룩, 파티룩으로 변신하며 해당 상황에 어울리는 메이크업으로 변신하는 팁을 공개하는 클래스였다.

슈퍼 쥬니어의 신동을 연상시키는 남성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단정한 여자 아티스트분이 함께 클래스를 진행해주셨다.
두 분 모두 재미있는 입담과 멋진 시연으로 역대 메이크업 클래스중 가장 빛나는 호응을 이끌어내지 않았나 싶다.

변신 이후 애프터샷!
피치오렌지 컬러의 섀도우로 마무리한 베이지컬러 옷을 입은 쌍꺼풀 없는 모델분의 메이크업 스타일이 마음에 들었다.
해당 영상을 조금 더 가까이 볼 수 없었던 점은 아쉬웠다. ^^;

무사히 2009년 첫번째 <온스타일 세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쉽지 않은 일정에 여러가지 많이 조율하느라 고생한 상민선배 정말 수고많았고...
다음번에는 좀 더 많이 도와줄 수 있게 해볼게~

앞으로도 온스타일 세션 많이 사랑해주시고... 남은 2번의 세션도 많이 응모해주시길...
자세한 내용은 아래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http://www.onmoviestyle.com/2009se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