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94)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PD, 흔해빠진 맛집얘기] <62-16 by Tea Story>: 삼청동이 내려다보이는 편안한 찻집 모처럼 삼청동을 찾았다. 이젠 너무 많은 사람들의 손길과 발이 닿아있지만, 한적한 시간의 삼청동 공기는 참 사람냄새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너무 따갑지 않은 여름의 햇살이 좋아, 햇빛을 맞을 수 있는 테라스가 있는 카페를 찾다가, 카페 62-16 by Tea Story 찾아냈다. 삼청동에서 워낙 유명한, 삼청동 수제비 맞은 편에 위치한 62-16 by Tea Story 주소가 세련되게 박혀있는 steel 간판이 마음에 들었다. 입구에 있는 각종 사진들은 조금 깨는 느낌이긴 하지만... 오래된 양옥집 느낌의 입구는 마음에 든다. 1층 Bar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특별하게 눈에 띄는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신경안쓴듯 무심하지만, 소품들의 아기자기함이 은근 매력적이다. 야외에 준비된 테라스에는 이른 시간 .. [김PD with Brands] 에르메스(HERMES) 스트리트 콘서트 @ 도산공원 090611 / HERMES Street Concert @ 도산공원 명품 콘서트를 거리에서 무료로 즐긴다. 에르메스(HERMES)가 2007년에 이어, 두번째로 '에르메스 스트리트 콘서트'를 열었다. 리차드 용재 오닐, 정재일+노영심 등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던 1회에 이어, 2회에서는 1회에 참여했던 '정재일'을 비롯, 네오 트래디셔널 트리오, 리나 프로젝트, 피호영 등의 라인업으로 공연이 채워져, 훌륭한 공연을 기대하게 했다. 도산공원 앞 '메종 에르메스' 건물. 이젠 도산공원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황금빛 높은 건물앞에 소박하고 아담한 무대가 세워졌다. 검은색의 그랜드피아노는 '멋'이 담겨있다. 소박한 드럼에는 '열정'이 담겨있다. 밝은 베이지색 나무의자에는 '편안함'과 '귀여움'이 있다. 예쁜 .. [김PD with Brands] 엘르(Elle)매거진 200호 발간 기념 파티 @ Hilton Hotel 090609 Fashion & Life Style Magazine Elle 200 Issue :Share Happiness for women @ Hilton Hotel 92년부터 한국 라이선스 매거진의 역사와 함께 해온 패션 &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엘르의 200호 발간 기념 파티가 남산 힐튼호텔에서 진행됐다. 역사적인 현장에 부장님과 우리팀 명은씨와 함께 참석했다. 구석구석 꼼꼼히 준비된 행사는 소문난 잔치 먹을 거리 많은 파티였다. 힐튼 호텔 입구로 들어서면, 블랙 & 골드 시크의 드레스 코드에 어울리는 표지판과 휘장들이 눈에 쏙 들어온다. 입구에서 만난 '빌라M'홍보하시는 오피스H의 황의건 이사님과 함께 담소를 나눈 후, 파티장으로 입장~ 입구에서는 삼엄한(!) 경비와 RSVP 체크가 이뤄진다. 안쪽.. [김PD with Brands] 에스티 로더 갈색병(ANR) 리뉴얼 행사장에서.. 090603 Estee Lauder Advanced Night Repair Renewal Launching Presentation @ Hyatt Regency Hall 1982년 이후, 2009년 현재까지 에스티 로더의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 셀러인 ANR, 일명 갈색병의 리뉴얼 행사가 하얏트에서 열렸다. 갈색병이라는 애칭으로 더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ANR답게, 모든 행사장의 백월과 소품들은 갈색병을 연상시키는 고급스런 마감. 갈색병 모양으로 파진 입구도 인상적이다. 단, 내가 너무 커서 내 어깨가 입구에 살짝 걸리기도. ^^; 오늘의 행사는 다니엘 H. 마에즈 박사의 2009년 갈색병의 업그레이드된 내용에 대한 PT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자외선, 스트레스, TTdimer 등으로 인한 DNA손상으로.. [김PD의 영화보기] 마더 : 기묘한 섹슈얼리티 애증의 관계, 엄마와 아들에 대하여 090603 / 마더(Mother) / 야탑CGV / 19:55~22:05 / 지은 [스포일러 있습니다] 엄마는 항상 아들의 편이다. 자신의 몸을 돌보는 것보다 아들의 안녕이 더 걱정인 엄마. 아들을 위해 자신의 청춘, 인생, 열정 등을 다 바쳤지만, 성장한 아들은 엄마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크기와 세기가 조금 다를 뿐. 그 관계가 되어보지 않으면 절대로 알 수 없는 한국에서의 엄마와 아들간의 관계는 참 특이하다. 친구처럼 함께 늙어가는 딸과 엄마와의 관계도 아니고, 평생을 반목하지만 결국은 자기가 따라갈 수밖에 없는 길을걸어야하는 아버지(아빠가 아닌)와 아들의 관계도 아니다. 아빠의 축 처진 어깨를 연민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딸과 아빠의 관계도 아닌... 엄마와 아들의 관계에는 유.. [김PD의 옹알이] 노무현 대통령의 영결식, 축제가 되어라 : 노무현 대통령 분향소를 다녀와서... 오늘 분당 야탑에 있는 노무현 대통령님의 분향소를 다녀오면서 이청준 작가의 '축제'라는 소설이 떠올랐습니다. 소설 '축제'에서 묘사되는 한국의 장례식장은 고인을 떠나보내는 눈물 가득한 이별의 현장이기도 하면서도, 고인의 추억을 회상하는 추억의 자리이기도 하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영욕의 생을 마감한 고인의 유지를 받을어 용서를 하기도 하는 화해의 장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한국의 '장례'는 하나의 '축제'의 장이 되어 신나는 한판 씻김굿같은 뒤범벅이 된 감정들을 여과없이 만나게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제 겨우, 삼십대 중반을 향해가는 제가 그런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하면 거짓말이었겠지만, 퇴근 후, 하교후 귀가길에 삼삼오오 모인 사람들의 얼굴에 환한 얼굴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았지만, .. [김PD의 옹알이] 노무현 대통령 추모곡 : 노무현 레퀴엠 by 잡리스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한 지 어느덧 나흘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꺼지지 않을 촛분들이 거리를 뒤덮고 있고, 봉하마을은 준비한 5만그릇의 장례음식이 다 동이 날 만큼 수십만의 조문객들이 바다를 이뤘다. 29일 휴가를 낼 예정이다. 경복궁에서 그분이 가시는 마지막 길을 함께 하고 싶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하며 살지도 모르잖아... 그런 마음에서일까, 잡리스(Jobless)가 추모 음악을 올렸다. 자신들이 이름을 알 수 있게 해주었던 '우리반 반장 임영박'의 딱 반대편에 있는 음악. (http://pdtaeng.tistory.com/94) '노무현 레퀴엠' 어제는 노찾사의 '동지를 위하여'가... 오늘은 잡리스의 '노무현 레퀴엠'이... 하루종일 내 컴퓨터에서 흘러나올 것 같다.... 잡리스 홈페이지 .. [김PD의 옹알이] 바보 노무현의 그다운 죽음...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바보 같았던 노무현. 단 한순간도 자신을 굽힐 줄 모르는 바보같았던 노무현. 내 기억 속 노무현은 그런 순수한 민주투사이자, 세상의 행복을 바라는 행복한 정치인이었습니다. 그의 바보같은 죽음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네요. 드라마틱한 정치역사와 삶을 살아왔던 그답게... 그는 영화같은 죽음으로 삶을 마감했습니다. 먹먹한 정신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꿈만같던 2002년의 그날이 떠올라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바보처럼, 부산과 종로에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반복하던 노무현이 그 누구도 예기치 못한 민주당내 경선에서 승리하고, 이회창을 이겼던 그 순간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세상의 정치가 이렇게 재밌을 수 있으며, 왜 민주주의가 국민의 참여로 이뤄져야하며, 그 방법은 적극적이며, 다양할 수도 있다는 걸 알려준 바..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