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퇴근 후 연인과의 상쾌한 맥주 데이트 코스 추천 : 한남동 이자카야 다이도코로

이제 고작 6월 초인데, 30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에 온종일 책상 앞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에게...
퇴근 후, 회사 앞 허름한 호프집에서의 치킨에 맥주 한 잔만큼 상큼한 위로도 없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조금 더 맛있는 요리와 거품 가득한 아사히 맥주를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할 수 있는 추천 데이트 코스가 있습니다.
바로 한남동 UN빌리지 앞 이자카야 '다이도코로(Daidokoro)'를 찾았습니다.

한남오거리에서 UN빌리지를 찾아가시면 '다이도코로'는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통유리가 시원시원합니다.

간판은 크지 않기 때문에 건물 외관을 꼭 기억해두세요~

점심시간과 저녁 영업시간도 정해져있으니 꼼꼼하게 확인하세요~ ^^

다이도코로의 입구에는 귀여운 고양이 간판이 반깁니다.
이자카야 특유의 아이템이지만, 인자한 얼굴이 인상적입니다.

세련되고 깔끔한 내부는 지나친 왜색으로 치장한 이자까야와는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그날 그날 물이 좋은 활어가 들어있는 수족관도 식욕을 당깁니다.

아 물론, 이자카야다보니, 일본을 떠올리는 소품들도 포인트도 위치합니다. ^^

김PD가 자리한 곳은 2층.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보졸레 누보를 홍보하는 예쁜 포스터가 붙어있습니다.

방에 앉아도 분위기 있었겠지만 조금 답답하겠죠? 외경이 보이는 밖에 자리잡는 것이 데이트하는 연인들에게는 적격!

인테리어는 정갈합니다. 한국전통 문이 칸막이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자리에 앉으니 차와 시원한 물수건은 땀에 절은 김PD에게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아 물론, 연인 앞에서 뒷목을 닦거나 얼굴을 너무 박박 닦지는 마세요. ^^;

메뉴판입니다. 고급 식당에서는 흔히 볼 수 없게... 그림이 잘 나와있습니다. 주문시 도움됩니다.
물론, 서버분들께 추천메뉴를 부탁하면 그날 물좋은 사시미, 생선구이 등을 추천해줍니다.
김PD도 이 날 물이 좋았던 볼락구이와 도다리 사시미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reasonable'합니다. ^^

제일 먼저 주문한 건 역시 '나마비루', '아사히 생맥주'입니다!
부드러운 거품 첫 맛과 시원한 맥주의 뒷맛이 일품입니다. 감동감동.. ㅠㅠ

이자카야의 기본메뉴 '에다마메(풋콩)'찜입니다. 비릿한 맛을 이겨내면 고소한 뒷맛과 씹는 맛이 일품인 맥주 안주지요.

뒷맛이 달콤한 두유도 함께 나옵니다. 빈 속을 달래주기에는 최고입니다.

처음 나온 안주는 '두부 샐러드'입니다. 두부가 안보이시죠? 샐러드 안쪽에 고소한 생두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고소한 드레싱도 일품. 가격은 7,000원이었던 걸로...

이 날 물이 좋았던 도다리.
마치 복 사시미처럼 얇게 저며 식감을 좋게 하고, 도다리 특유의 향이 살아나는게 글을 쓰는 지금도 입맛을 돋웁니다.
비린맛이 하나도 나지 않아서, 회를 못드시는 분들께도 추천할만합니다.
그래도 비린맛이 난다고 하시는 분들은 차조기나 미나리에 싸서, 고추냉이 듬뿍! 간장 듬뿍 찍어드세요.
아! '다이도코로'의 간장은 고소하고 달달한 뒷맛이 있어서 많이 찍어먹어도 그다지 짜지 않습니다.
고추냉이는 생으로 갈아서 바로바로 서브하게 때문에 뒷맛이 알싸하고 개운한 맛을 줍니다. 맵긴하지만 정말 맛있어요.

또 다른 추천 메뉴인 '볼락구이'
도루묵처럼 한마리 들고 먹으면 술안주로 딱좋은 생선구이.
볼락은 처음 먹어봤는데, 개운한 무와 함께 먹으면 소금간 한 생선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는 것이... ㅠㅠ
예술입니다. 도루묵의 묵직한 맛과는 다른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입니다.

다이도고로를 추천해주신 분께서, 강추하셨던 메뉴 중 하나인 '매운 치킨 볶음'
기름에 튀긴 것이 않고, 볶은 닭이다보니 느끼하지 않고, 매운 고추와 함께 볶아서, 술안주로 딱.
정말 맥주를 부르는 맛깔나는 안주들입니다. 여자친구가 좋아하지 않을수가 없어요~

또 하나의 비장의 무기 '비프까스' 두툼한 고기와 튀김옷의 조화 짱.
다이어트는 잠시 잊어두세요. ㅠㅠ 매시드 포테이토도 대박~

그리고 최종보스 추천메뉴. '스키야키'
부드러운 고기를 계란에 묻혀 먹으면, 대박대박!! 국물도 훌륭!

후식으로는 과일과 찹쌀떡.
찹쌀떡은 따뜻하게 나와서 너무 맛있습니다. 끝까지 배를 비워놔야할 이유가 있습니다.

아.. 정말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음식먹기도 좋고...
맥주 좋아하는 남자친구(남편)이 술 좋아하지 않는 여자친구(아내)를 데리고 맛있는 음식 먹으러 오기 딱 좋은 곳 '다이도코로'
분위기와 맛 모두 살릴 수 있는 깔끔한 데이트코스로 강추합니다!!

http://www.daidokoro.co.kr/index.htm
예약은 여기로... 02-792-7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