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에의 기록/결국, 흔해빠진 맛집 얘기

[김PD, 흔해빠진 맛집얘기] '서유경'과 '최솊'의 사랑으로 만든 '파스타' : 보나 세라(Buona Sera)

지난 2달여간, 월, 화를 책임지던 <파스타>는 종영했지만, <파스타>의 사랑했던 팬들은 드라마 <파스타>의 맛이 그리울 때 찾을 수 있는 곳이 생겼다.

<보나 세라(Buona Sera)> 드라마 <파스타>의 촬영장소.

최솊'과 '서유경'이 사랑을 키우던 고즈넉한 분위기있는 계단이 있는 이태리 레스토랑이 바로 <보나세라>다.

드라마 <파스타>와는 달리, 홀과 주방의 사이가 화기애애. ^^
<파스타>에 나온 주방은 모두 세트이기 때문에 드라마 속 주방과는 다른 모습이다.

레스토랑 중앙에 분위기 있는 나무가 자리잡고 있고, 높은 천정 덕분에 탁 트인 모던한 느낌이 더한다.

2인용 식탁.

<보나 세라>의 깔끔하고 특별한 데코 없는 테이블 세팅이지만, 실크소재 브라운 리본이 세련된 분위기를 더한다.

테이블마다, 식탁 위에 올려지기엔 다소 두꺼운 초가 올려져있는데, 분위기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꽤나 다양한 종류의 와인들이 구비되어 있는 것으로 봐서,  와인테이스터를 위한 배려인 듯하다.

<보나 세라>의 메뉴판.

다양한 파스타 메뉴. 김PD가 좋아하는 '펜네'류가 없는 것이 다소 아쉬운...
오징어 먹물을 좋아하던 터라, 이태리식 만두의 느낌이 나는 '오징어 먹물 또르텔로니'를 주문했다.

샐러드를 비롯한 파스타외의 요리도 준비되어 있다.
눈에 띄는 건 역시, 드라마 <파스타> 후반부를 인상적으로 만들었던 '관자구이'.
주문해서 '다시!'를 외치고 싶은 충동이...

코스메뉴는 다소 저렴한 4만 5천원 메뉴부터 구성.
<보나세라>에서는 단품메뉴를 사람 수대로 주문하고, 샐러드와 단품메뉴를 추가하는 것보다는 가장 저렴한 세트메뉴를 선택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듯싶었다.

식전에 준비된 애피타이저, 버섯 카나페는 서비스.

함께 준비된 빵은 갓구운 느낌은 아니지만, 가정식 느낌이다. 따뜻하고 갓구운 향긋함이 느껴지는 빵이 아쉬운 순간.

깔끔한 시저샐러드와 어울리는 화이트 와인을 함께 했다.
프루티한 맛을 좋아하는 권태일 차장님의 요청에 따라 라임향이 강한 '소비뇽 블랑'이 주가 되는 와인을 골랐다.
고른 와인은 Donnafugata Anthilia
아내와 즐겨 먹던 'Angheli'를 만드는 'Donnafugata(돈나푸가타)'에서 생산된 와인이다.
아름다운 미술작품을 보는 듯한 에티켓이 눈에 띈다.

서버분께서 숙련된 솜씨로 서빙해준 덕분에 향긋한 과일 아로마를 섬세하게 느낄 수 있었다.
시저 샐러드의 닭가슴살은 물론, 치즈와의 조합도 뛰어났다.

다이어트 중인, 김PD를 위한 샐러드 '시저 샐러드'
왠만하면 이태리 레스토랑에서는 카프레제 아니면, '시저 샐러드'를 선택한다.
입맛을 돋우는데 제격이다.

메뉴판에는 없지만, 드라마 <파스타>에서 가장 맛있어 보였던 파스타인 '알리오 올리오'
셰프의 실력과 레스토랑의 맛을 가늠하는 기준이 되는 파스타.
알덴테보다 다소 식감이 좋게 삶은 면발은 다소 아쉬운...
하지만, 전체적인 조합은 깔끔하다.

크림소스를 좋아하는 소진 씨의 선택.
크림소스가 넘쳐나는 느낌이 아닌 치즈의 질감이 느껴지는 고급스러운 풍부한 맛이 입안에 퍼지는 것이 압권이다.
오늘의 베스트.

김PD가 주문한 '오징어먹물 토르텔로니'는 피의 깔끔함은 만족.
소의 부족함은 아쉬운....

마지막으로...
'익지도, 먹지도 못하는 조개껍질을 프라이팬에 넣어 일정한 속도로 돌리며, 동시에 조개들의 입을 열어 바다의 내음을 한곳에 모아내는 최고의 파스타' '봉골레'를 맛봤다.
기존 봉골레보다는 매콤한 맛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아르헨티나 말벡과 함께 한 모듬치즈는 술안주.
블루치즈가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 견과류 역시 호두만 나와서 살짜쿵 실망.
하지만 치즈는 언제나 와인과의 최고 궁합이다. ^^

<보나 세라> 이런 분들께 추천한다.
1. 드라마 <파스타>팬 꼭 한번 그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분.
2. 음식을 고를 때, 가격대비 성능을 따지기보단 맛 그 자체를 중시하는 분.
3. 3만원 정도의 와인을 7~8만원 정도에 서빙받아도 가슴시리지 않는 분.

<보나 세라> 주소 및 연락처
http://www.buonasera.co.kr/
02-543-6668, 서울 강남구 신사동 6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