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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BlaBla/On Style 김PD

[온스타일 김PD] 줄리엣 비노쉬 & 이상봉 디자이너를 만나다

090323 Juliette Binoche & Designer Lie Sang Bong @ Lie Sang Bong Paris

1980,90년대 두 명의 프랑스 여배우가 있었다. 
소피마르소 & 줄리엣 비노쉬(이후 여신 모니카 벨루치가 나왔지만...흠흠;;)

'소피 마르소'는 귀여움과 청순함으로 청소년팬들의 열광적 사랑을 받았고, '줄리엣 비노쉬'는 그와는 전혀 다른 지적이면서도 우울한, 기괴하면서도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묘한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소피 마르소의 산뜻함도 좋아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줄리엣 비노쉬의 지적인 매력이 너무 좋았다.
다소 낮은 목소리에서는 항상 힘이 있고, 그녀가 맡은 역할은 우울하지만 희망과 그녀만이 만들어내는 거부할 수 없는 아우라가 존재했다.
거부할 수 없는 팜므파탈인 동시에, 우리를 구원해주리라 믿었던 여신, 줄리엣 비노쉬. 이젠 그녀의 얼굴에서 세월을 흔적을 지울 수는 없지만, 시간이 더할 수록 더욱 아름다워지는 그녀를 바라보면 순수했던 어린 시절의 영화속 연일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그녀의 작품들

Mauvais Sang(나쁜피)
Bleu(세가지색 블루)
English Patient(잉글리시 페이션트

            Mavais Sang(나쁜피)                        Trois Couleurs Bleu(세가지색 블루)               English Patient(잉글리스 페이션트)
Damage(대미지)

                  Damage(대미지)                    Les Amants du Pont-Neuf(퐁네프의 연인들)

그런 그녀, 줄리엣 비노쉬를 오늘 만나다.

어린 시절, 마음속 연인이었던 배우를 만난다는 건 꽤나 설레는 일이다.
공연 [In-I]를 위해 내한한 줄리엣 비노쉬가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이상봉 선생님과 만났다.

12시 20분부터 30분동안 이뤄진 인터뷰 내내 '줄리엣 비노쉬'는 여유있고 자신감넘치는 모습으로 주변을 압도했으며, 여성이 내보일 수 있는 최고의 카리스마가 어떤건지 확실히 보여줬다.

이상봉 선생님은 자신이 '줄리엣 비노쉬'에게서 받은 모티브로 만든 6벌의 의상을 준비해주셨고, 그 중 줄리엣 비노쉬가 마음에 들어한 의상을 그 자리에서 선물하기도...

자신을 꾸미는데 혈안이 되어있는 우리나라의 많은 배우들이 그녀의 태도와 소신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기를 바라며, 온스타일을 시청하는 많은 여성들 역시 그녀의 말과 태도에서 느껴지는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끼길 진심으로 바란다.

오는 4월 온스타일 <Style Buzz>에서 그녀와 이상봉 선생님과의 인터뷰와 만남이 방송될 예정이다. 그 현장 스케치를 간단하게 정리했다.
Lancome 모델을 하고 있는 줄리엣 비노쉬와 함께 일정을 보낸 Loreal 사장님과 이상봉 디자이너, 줄리엣 비노쉬와 다과 즐기는 중...
한글을 모티브로 한, 이상봉 선생님의 작품의 연장선상으로 전통 다기와 강정류의 다과를 함께 냈다.

사진을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손이 떨리고, 뭐 이렇게 제대로 찍은 사진이 없는지 원... ^^;


정말... 그녀의 사인을 받지 못한게 너무 아쉽긴 하지만, 평생 기억에 남을 그녀와의 만남이었다.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베스트는 즐겁다.
줄리엣 비노쉬에게 감사할 따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