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PD의 옹알이] 노무현 대통령의 영결식, 축제가 되어라 : 노무현 대통령 분향소를 다녀와서... 오늘 분당 야탑에 있는 노무현 대통령님의 분향소를 다녀오면서 이청준 작가의 '축제'라는 소설이 떠올랐습니다. 소설 '축제'에서 묘사되는 한국의 장례식장은 고인을 떠나보내는 눈물 가득한 이별의 현장이기도 하면서도, 고인의 추억을 회상하는 추억의 자리이기도 하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영욕의 생을 마감한 고인의 유지를 받을어 용서를 하기도 하는 화해의 장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한국의 '장례'는 하나의 '축제'의 장이 되어 신나는 한판 씻김굿같은 뒤범벅이 된 감정들을 여과없이 만나게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제 겨우, 삼십대 중반을 향해가는 제가 그런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하면 거짓말이었겠지만, 퇴근 후, 하교후 귀가길에 삼삼오오 모인 사람들의 얼굴에 환한 얼굴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았지만,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