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 서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PD 옹알이] 죽음으로 사람을 떠나보내는 것에 무뎌져간다는 것은... : 김대중 전대통령님의 영면을 빌며... 87일만의 일이다. 휠체어에 의지한 여든을 넘은 노구가 휠체어에서 일어나, 자신보다 서른살 가까이 어린 후대 대통령의 영정앞에 국화를 헌화하던 모습이 생생하다. 남아있는 유족의 손을 잡고 망연자실하게 목놓아 울던 그 분이 세상을 떠났다. 내 손으로 처음 뽑았던 대통령. 어려운 시기를 어려운 줄 모르게 지날 수 있게 해준 그분이 떠났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내 안에 담겨진 그렇게 아무것도 모르게 받아들이고 있는 고약한 현실에 대한 몇 가지 이야기를 꺼내놓고자 한다. 마음에 준비를 할 틈도 주지 않고 떠난 노무현 대통령과는 달리, 김대중 대통령은 노환으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어쩌면 2009년에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 중요한 분을 한 명 더 잃을 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들었다.결국, 걱정은 현실이 되었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