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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gara Pa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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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PD의 터키여행] Episode 2.5 : 마르마라해에서 아침을... (8/31, 이스탄불/Megara Palace Hotel) [김PD의 터키여행] Episode 2.5 : 마르마라해에서 아침을...(8/31, 이스탄불/Megara Palace Hotel) 뉴욕 5번가에 있는 티파니 쇼윈도 앞에서 커피와 토스트로 아침을 먹던 오드리 햅번. 보잘 것 없는 빵쪼가리와 흙을 풀어놓은 것같은 아메리카노 한잔이지만, 그녀의 눈빛에서 세상의 전부를 얻었음을 알았다. 여행을 하면서 가장 호사하는 것은 역시 입과 눈. 특히 이번 터키 여행에서 눈은 움직이는 0.1초마다 사치스러운 시선으로 호사를 누린다. 아침 8시. 엘레베이터도 없는 5층건물의 구불구불한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옥상 테라스에 발을 디디는 순간, 펼쳐진 한폭의 그림. 이스탄불에서의 첫 아침 식사에서 호강한 것은 입이 아닌, 바로 눈이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이 무색..
[김PD의 터키여행] Prologue: 빡센 준비는 여행의 50%를 차지하는 즐거움이다 Prologue 여행은 '여행을 준비하는 즐거움 50% / 떠나서의 감동 20% / 현실로의 귀환 후 여흥 30%' 이다. 난 이번 여행에서 50%의 즐거움을 포기했다. 와이프에게 50% 즐거움(이라 쓰고, '일백프로의 귀찮음'이라 읽는다)을 떠맡기고 현실을 떠맡길 준비 혹은 현실에서 도피할 준비를 하느라 현실에 120% 몰입한다. 내가 옆에서 바라본 와이프의 여행 준비기가 터키 여행의 장대한 prologue가 된다. 와이프와의 여행은 보라카이 스킨스쿠버 자격증 취득 여행 / 케냐로의 신혼여행 이후 이번이 세번째이지만, 단 한번도 나는 준비라는 것에 깊이 관여해본 적이 없다. 그리고 기존의 패키지 여행은 있는 그대로 따라본 적도 없다. 그녀는 진심으로 여행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다. 그녀의 여행 준비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