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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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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거래>의 불편한 현실 속에서도 배워야할 사회 생활 지침서 사회 생활을 시작한지도 어영부영 10년이 되어간다. 술에 잔뜩 쩔어 옷가지도 제대로 벗지 않고 잠들었던 다음날도, 어김없이 휴대전화 알람에 잠을 깰 수 있는 부속품같은 직장인 업무에 대한 요령은 늘어가지만 비전과 열정은 사그라드는 나이. 영화 속 현실은 부조리하다고 비판할 수만은 없은 내 일같은 측은함과 자기연민에 빠지게 하는 영화다. 주양검사(류승범)이 수사관에게 날리는 직설적인 대사는 동료들에게 던지고 싶고, 또 내가 듣는 말들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김PD가 영화 속 사실을 부조리하다고 비판만은 할 수 없는 기묘한 현실에 부딪히는 순간, 불편한 진실을 이야기하는 영화 속에서 사회생활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무언가를 발견하게 된다. 1. 일하는데 왠 박애주의. 필요한 건 '자기중심적 사고' : '경찰이 ..
[김PD with Brands] 아디다스 60주년 기념 파티 : 디테일이 살아있는 꼼꼼한 파티의 즐거움 090305 Adidas 60 Years of soles & Stripes House Party @ 논현동 Kunsthalle 아디다스 이정은 대리로부터 받은 파티 초대장. 아디다스 특유의 삼선이 깊이 박힌 파란색 봉투를 열고 깜짝 놀란다. 각 invitation마다 다른 폴라로이드 사진이 찍혀있는데 그 사진 속에는 사람의 얼굴이 중심이 되기 전에 옷에 붙은 아디다스 로고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정말 꼼꼼하고 의외성에 기대고 있으면서도, 수집하고 싶은 욕구 팍팍 들게 하는 멋진 invitation!! 게다가 장기하와 얼굴들에 김창완밴드가 축하 연주 온다고 하니... 파티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나를 끌어당기는 강력한 힘이 있는 invitation이다. 3월 5일. 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그 밤에 논현동 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