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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여행기/2009 Bali

[김PD 발리 여행] 어째서 동해가 왜 일본해냐고! : 발리로 가는 첫 걸음, 가루다 항공에서...

20090719 / Prologue :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안타까운 국제선 / Incheon Airport & Ngurah Rai Airport

보라카이 > 케냐 > 터키에 이은 아내와의 네번째 해외여행.
항상 뭔가를 배우거나 새로운 체험을 했던 우리가 이번에 선택한 여행은 휴양 여행 in ClubMed.
언제나 하는 여행임에도 공항과 기내에서의 사진 촬영은 언제나 즐겁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만난 오기(誤記) 덕분에 짜증이 치밀어 오르긴했지만 말이다.

인도네시아 국적기인 '가루다 항공(Garuda Indonesia)'
다소 노후한 항공기, 특별할 것 없는 서비스.
다른 나라 국적기를 타보면 느끼는 게 되는 것, '우리나라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은 정말 훌륭하다'는 사실.

기내식은 흰살생선을 튀김옷을 입혀 간장소스로 졸여낸 요리.
fish와 beef가 있었으나, beef가 조기품절된 고로 선택의 여지 없이, fish선택.
농협김치가 같이 나와서 그나마 먹을만했고, 인도네시아 맥주 'Bintang'은 깨끗하고 달콤한 뒷맛이 기대이상이었다.

문제의 짜증유발 영상.
인천공항에서 이륙한 비행기의 항로 표기 영상이 떴을 때, '동해'의 영문 표기가 글쎄!!!
'East Sea'가 아닌'Sea of Japan'으로 되어있는 것.
아니, 엄연한 '동해'를 '일본해'로 하는 것도 짜증났을 뿐 아니라, 국내 취항하는 비행기에서 위와 같은 오기가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에 분개했다. (사실 어떤 지도에서도 저렇게 기재되어있으면 안되지만...)
국내항공사에 의해 취항 도움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영상에 대한 수정은 요청하지도 못하는 것에 분개하는 것이 순진한 것일까.
자기돈 들여가면서 '동해' 오기관련 광고까지 하는 김장훈씨도 있는데...
(기사 참조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08131402131&code=940100)
참 세심하지 못한 우리 한국인들이다.

맥주 한 잔 마시고 잠이 들었더니 도착한 인도네시아 발리.
발리는 7일 이내 체류 입국자에게는 US달러 10$의 입국비자를 발급받아 입국 수속을 진행해야한다.
입국심사하다보니 뒷에 농구선수 '문경은'선수와 가족도 함께 여해와있었더라는...

일반적으로 공항에 도착하면, 예약을 진행한 리조트에서 직원이 피켓을 들고와서 픽업해가는데 이상하게 클럽메드 직원의 피켓은 보이지 않았다. 알고 보니, 클럽메드는 별도 피켓에 예약자의 이름을 크게 적어서 픽업해가는 것이 아닌, 위의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은 작은 결제판같은 것을 들고 잘 드러나지 않게 표시할 뿐이니 자신의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고 당황하지 말길...(김PD는 당황했다는...;;)

가까스로 만난 클럽메드 직원은 클럽메드 고객들이 다 모이기 전에 수하물에 room #를 태깅해준다.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픽업버스.
동남아는 아직도 무연휘발유보다는 경우를 사용한 차량이 많아 매연이 적지 않다.

인도네시아 발리의 응우라 라이 공항의 모습.
빨간 벽돌 건물들과 어우러진 야자수들이 동남아의 정취를 한껏 뽐낸다.

Club Med 발리로 향하는 길.
인도네시아 전통 사원 형태로 만들어진 갖가지 조형물들이 눈길을 끈다.

짜증나는 '동해 오기' 사건도 잊게 해줄 환상적인 휴가가 발리에서 이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