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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여행기/2008 Turkey

[김PD의 터키여행] Episode 1 : Turkey로 가는 11시간의 비행 (8/30, 인천국제공항/터키항공)

[김PD의 터키여행] Episode 1 : 터키로 향하는 11시간의 비행 (인천국제공항/터키항공)

두달여의 기나긴 준비를 마치고 우리는...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
예수와 알라가 만나는 곳
기독교 신앙과 이슬람 신앙의 혼재를 예술적으로 승화한 나라
영화 역사 상 최고의 SF영화 스타워즈의 촬영지
세계 3대 미식가를 위한 나라
터키로 향했다.

우리는 8월 30일 인천공항 13:20 발 터키행 TK090을 탑승하기 위해 10시 30분에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11시간의 장시간 비행이라 약간 더운 한국 날씨였지만 긴 트레이닝복에 긴팔 티셔츠를 입고, 머리 스타일링도 하지 않은 채...


꽤나 넉넉한 시간에 도착했다 싶었는데, 하*투어 단체 관광객들을 비롯한 꽤나 많은 터키행을 준비한 사람들이 있었다. 당연히 emegency seat확보에는 실패했고(새삼 다음번 여행엔 무릎 진단서를 첨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니면 장애인 등록증이나...) 아시아나 마일리지 정립을 위해 아시아나 마일리지 카드를 발급받았다.
(앞선 글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터키항공은 Star Alliance 가입회사로 아시아나 항공 마일리지가 정립된다.)

지난 12월 이후 방문한 인천국제공항은 리뉴얼을 통해, 탑승장을 늘려서, 터키항공을 타기 위해 모노레일을 타고 1분 내외 이동하여 탑승장으로 향한다. 바뀐 면세점과 새로운 공항 내부 점포들 인증샷을 동봉하지 못해 아쉬움...
모처럼 긴 비행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춘 우리는 비행기 이륙 후,

비행기 내 사진 3종 세트 촬영!

1) 기내식/땅콩 : 1st 기내식 (Pasta / Fish) / 2nd 기내식 beef steak
파스타는 질기고 뻑뻑, 피시는 먹어줄만했고, 비프는 뭐 말 그대로 비프인데... 특별한 맛은 아니다.
마음에 드는 것은 볶음 고추장. 다소 달게 볶아지긴 했지만, 크림소스 파스타에 섞어 먹어도 괜찮은 맛.
반찬으로 나오는 올리브는 짜긴 하지만 향이 좋아,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
음료와 함께 즐길 수 있게 제공되는 헤이즐넛은 두 봉지나 더 시켜 먹을만큼 깔끔한 맛.
굳이 맥주와 먹지 않아도 되는 것이, 소금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씹는 맛과 고소한 맛을 즐기기 충분!

2) 창문 밖 날개 찍기
살짝 JAL과 비슷한 느낌의 로고

3) 기내품 찍기
에미레이츠 항공(바로 전 여행인 케냐여행에서 이용했던)에 비해서는 다소 조악한 세트이지만, 노란색 고무 귀마개가 인상적이다.
패키징은 훌륭하지 않지만 양말과 안대만 있어도 난 이 기내품이 사랑스럽다. 치약 향과 질감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는 우수하다.

☞11시간 비행동안 한 것.
- 영화감상 : International Movie섹션의 한국영화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김원희, 정준호 주연, 기내만 아니었으면 절대 안봤을... 세상에 이렇게 조악한 플롯의 영화가 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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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Movie섹션의 'Singing In the Rain' 지난번 케냐 여행에 이어(당시에는 오즈의 마법사) 클래식 무비에 도전했는데, 새삼 5~60년대 영화들의 우수함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현재를 돌아보고, 자신을 자가복재하여 스스로를 탈피하는 정말 대단한 영화. 비주얼과 음악도 요즘 영화와 비교할 수 없을만큼 훌륭하다.




- 터키여행책 보며 도착 후 일정 점검
- 와이프와 함께 비행기 꼬랑지 부분에서 2분간의 스트레칭
- 역시 와이프와 함께 빅뱅의 '하루하루' MP3 듣고 가사 적어 외우기(노트와 볼펜이 있어서 다행, 물론 mp3도 다행)
장거리 비행에서 추하지 않게, 컨디션 유지하면서 시차적응하는 노하우는 조금씩 늘어가는 듯하다.

그렇게 긴 여행을 마치고 도착한 이스탄불 공항 Atat uk Havalimani.
터키여행의 첫공기는... 습하진 않지만 진한 더운 열기가 느껴졌다. 한국과 비슷한 기후라고 들었는데, 확실히 한국보다는 조금 더 더운듯한 느낌. 그리고 생각보다 깨끗한 공항을 보면서 터키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음을 새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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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레하지만... 터키 여행, 이스탄불에서의 첫 사진은 이 녀석이다...

호텔의 픽업서비스를 맞아, 서둘러 호텔로 향한 후, 간단히 여장을 풀고 터키, 이스탄불의 밤거리로 떠났다.
서두르느라 숙소의 사진은 다음 날 아침에서야 찍었다.(게다가 호텔 소개 사진은 뒤에 따로 시간을 할애해야할 특별한 이유가 있다)

7일간의 터키 여행이 드디어 시작됐다.

오늘은 여기까지...

내일 유지보수 후 첫 이스탄불 도착 첫날의 짧은 여정을 정리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