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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BlaBla/김PD with Brands

여성들을 위한 메이크업 동화 : 타탄테일 그리고 MAC holiday collection

20101028 PM 2:00 the Tartan Tale : MAC holiday Collection @ Kring

매년 연말이 다가오면 많은 메이크업 브랜드에서 연말을 기념하는 holiday collection들이 출시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대되는 홀리데이 컬렉션이 바로 메이크업 전문브랜드 MAC의 홀리데이 컬렉션인데요.
오늘 삼성동 Kring에서 MAC의 홀리데이 컬렉션 프레젠테이션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MAC 프레젠테이션은 정말 독특하게 진행되었는데요.
연말에 어울리는 여성들을 위한 특별한 동화와 함께 매혹적인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사진 속 그녀의 이름은 '미페뉴이(Myfanwy)'입니다.
스코틀랜드에 살고 있는 요정이었지만, 독이 묻은 가시에 찔려 인간으로 살아가게 된 그녀가 오늘의 동화 속 주인공입니다.
자신에게 걸린 저주를 풀길 바라고 있지요.

옆에 있는 잘 생긴 총각은... story teller입니다. ^^

그녀에게 저주를 건 귀여운 고슴도치들. 너무 귀여운 고슴도치들이 주인공을 힘들게 한 주범이라는 것이 아이러니.

그녀의 친구인 복서시인 박시로드입니다. 온스타일 프로그램 <졸리갹송>에도 출연했던 모델 파스칼이네요.

그녀의 또 다른 친구는 미뉴페이 옆에 있는 케이프를 입은 꾸뛰르 디자이너 고티야입니다. 미페뉴이를 돕고 있습니다.

홀리데이 타탄 무도회에서 자신의 저주를 풀어줄 블랙 스완 프린스를 만나길 바라는 매패뉴이의 기도를 락스타인 팬이 엿듣습니다.

그리고는 주인공에게 타탄 체크 문양의 타탄 클러치를 전달하지요.

그 안엔 치크 / 아이 / 립의 세 가지 타탄 컴팩트가 들어있고, 그것들이 그녀의 소망을 이뤄주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러 가지 역경 속에서도 여주인공은 타탄 컴팩트의 도움으로 슬기롭게 위기를 이겨낼 수 있게 되고,

그녀가 바라던 블랙스완 프린스 왕자를 만나게 되지요.

하지만 왕자는 거대 샹들리에에 깔려 숨이 멈추게 되고...

미패뉴이는 타탄 '립' 컴팩트를 사용해 왕자에게 키스하고 왕자는 되살아나게 된다는 스토리의 동화입니다.

행복해진 모든 출연진들은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흥겨운 홀리데이를 맞이하게 됩니다.
스코티시 타탄 체크를 모티브로 여성들이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동화를 만들었습니다.
다소 유치할 수 있지만, 컬렉션을 설명하기 위한 정말 흥미로운 모티브임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게 바로 타탄 테일속 주인공 미패뉴이를 위기상황에서 구해준 '타탄 컴팩트'들입니다.
네이비, 그린, 옐로, 레드의 다양한 컬러의 믹스로 홀리데이 분위기는 물론, 고급스럽고 유니크한 느낌을 주는 패키지와 제품들입니다.

다양한 컬러의 섀도우들은 손쉬운 블렌딩 만으로,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쉬머와 과하지 않은 글리터까지 연출할 수 있다고 하네요.

고급 문장으로 된 로고와 체크 패턴의 파우치는 저같은 컬렉터의 소장하고 싶은 마음을 마구마구 자극합니다. ^^

그리고 MAC의 행사라면 빠질 수 없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변명숙 부장님의 메이크업 시연도 함께 했습니다.
숏커트헤어는 변부장님의 트레이드 마크지요. 배경 화면에 나오는 타탄 체크는 벌써 겨울이 왔음을 실감케 합니다.

메이크업 시연에 앞서, Tartan Tale 화보촬영을 위한 메이크업 영상을 보면서, 전체적인 MAC 홀리데이 컬렉션 느낌을 확인합니다.


이효리, 채연, 서인영을 잘 '블렌딩'한 느낌의 얼굴입니다. ^^;

홀리데이 느낌과 메인 테마인 'Tartan'을 설명하기 위해 타탄체크 케이프와 타탄체크 머리핀을 했는데요.
MAC의 프레젠테이션은 정말 좋지만, 모델의 스타일링은 다소 too much여서 너무 완벽한 프레젠테이션의 옥의 티로 보이기도 하네요.

타탄체크의 메인컬러인 레드와 골드빛 카키, 네이비 컬러 섀도우의 블렌딩만으로 너무 멋진 홀리데이 컬렉션 아이 메이크업이 완성됩니다.
아... 이미 피부는 미네랄라이즈 파운데이션으로 캐시밍크 피부를 연출했고요. 아이 라이너로 기본 스모키 메이크업 준비는 되어있습니다.
이번 타탄 홀리데이 컬렉션에서는 아이라이너를 블랙이 아닌 네이비나 그린을 이용하면 한결 더 예쁜 룩을 연출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

치크 컴팩트도 다양한 베이지 컬러로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피부표현에 도움을 줍니다.
과한 치크표현보다는 경계를 쉽게 알 수 없을만큼 부드러운 블렌딩을 하는게 포인트랍니다.

그렇게 완성된 모델의 피부입니다.
핀조명덕분이기도 하지만 깨끗하고 우아한 피부표현과 쉬머와 글리터가 과하지 않게 연출된 아이메이크업이 매혹적입니다.
스모키임에도 퓨어한 느낌을 주고 있다는게 너무 예쁘네요.
너무 어려운 홀리데이 메이크업이 아닌 간단한 리터칭을 통해서도 멋진 메이크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MAC 홀리데이 컬렉션의 장점입니다.

메이크업을 하지 않는 남자지만 화려한 색상을 저렇게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블렌딩해서 마치 그것이 피부 발색인 것처럼 드러내는 메이크업의 위대함에 놀라게 됩니다.
특히 2010년 한해동안 블렌딩에 대해 강조해왔던 모든 메이크업 룰이 집약된 것이 이번 2010년 홀리데이 컬렉션이 아닌가 싶네요.

이제 곧 11월 연말파티를 위해, 혹은 연말 선물로 MAC의 홀리데이 컬렉션에 관심을 갖는다면 센스쟁이로 거듭나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