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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BlaBla/On Style Reviews

[온스타일 프리뷰] 온스타일 프런코(프로젝트런웨이 코리아) 시즌 1 Vs. 시즌 2 출연자 비교

온스타일에 몸을 담기 전부터, <프로젝트 런웨이>와 <도전! 수퍼모델>, <퀴어아이>는 김PD의 애청 컨텐츠였다.
특히, 전세계 각지에서 모인 수많은 디자이너들을 경연장인 <프로젝트 런웨이>는 그중에서가 매력도 으뜸인 프로그램이다.
온스타일에서 <프로젝트 런웨이>의 포맷을 구매해서 프로그램을 제작한다고 하였을 때 누구보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 간절했지만... 그럴 수 없음이 큰 아쉬움이었다. ^^; 어쨋든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는 큰 성공을 거뒀고, 김PD의 애간장을 녹인 멋즌 프로그램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는 성공적인 시즌 1을 마치고, 드디어 어제 토요일 밤 12시.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시즌 2(a.k.a. 프런코 2)>가  시작되었다.
이제 매주 토요일 밤 12시는 잠못드는 밤이 될 것같다.

[프런코 2 오디션 동영상]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시즌 2(이하 프런코 2)>의 시청을 시작하면서 가장 기대되는 점은 역시 어떤 디자이너들이 출연하게 될까에 대한 궁금증이었다. 이미 <프런코 1>을 통해서, 이우경, 최혜정, 남용섭, 정재웅, 이승희, 이명신 등의 출연자들이 스타가 되었고, 나름의 영역에서 멋진 활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프런코 2>를 통해서는 어떤 스타가 출연하게 될지 궁금하기도 하다.

그래서 김PD는 <프런코 1> 출연자와 <프런코 2> 출연자들 중 기묘한 데자뷰를 갖고 있는 몇몇 출연자들을 비교 분석 해보려 한다.
개인적인 견해이다 보니 다소 억지스러울 수 있으니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았으면 하는.. ^^

1. Fashion Transformer : 프런코 1 정재웅 Vs. 프런코 2 윤세나
<프런코 1>에서 다양한 트랜스포메이션되는 의상을 만들었던 정재웅. 다소 코스튭같아 보이는 의상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기발한 아이디어는 꽤나 높은 평가를 받았었다. 여섯번째 에피소드에서 만들었던 '꼼 데 가르송' 오마주 의상이 그 대표적인 예.
<프런코 2>에도 또 한명의 트랜스포머가 있다. 바로 앤트워프 출신의 윤세나. 단 한 편의 에피소드가 방송되었을 뿐이지만, 그의 의상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발상의 전환과 구조의 해체, 그리고 트랜스포메이션인듯하다. 심사위원 신유진편집장의 judge comment에서도 느껴지듯 그런 그녀의 아이디어가 <프런코 2>에서 그녀의 입지에 날개를 달아줄지, 발목을 잡을지는 조금 더 두고 볼 일이다. (사실 김PD는 조금 알고 있다능.. ㅎㅎ)

[프런코 2] 1st 미션 윤세나 의상 : High


2. Curse of Saint Martin : 프런코 1 계한희 Vs. 프런코 2 이현식

<프런코>의 새로운 저주, 세인트 마틴의 저주인가.
<프런코 1>에서 가장 주목받는 도전자중 한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첫번째 에피소드에서 탈락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계한희. 그녀의 출신학교는 '런던 세인트 마틴'
공교롭게도 <프런코 2>의 첫번째 에피소드 탈락자 역시, 세인트 마틴 출신의 이현식. 이미 디자이너로서 다양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이현식이었지만 여성의 몸과 여성복 만들기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첫번째 탈락자가 되고 만다.
둘 다 예고편 공개 당시부터 많은 팬층을 확보해가고 있었던 점이나, 전세계에서 알아주는 명문 세인트 마틴 출신이라는 점에서 유사한 점이 있다.
<프런코>의 다음 시즌에서도 과연 '세인트 마틴의 저주'가 계속될지 지켜볼 일이다.

[프런코 2] 1st 미션 이현식 의상 : OUT



3. Scent of Wit Guy : 프런코 1 유상욱 Vs. 프런코 2 현성식
여성스러운 말투, 유머러스한 캐릭터, 그리고 경쟁이 치열한 서바이벌 리얼리티에서 사람들간의 분쟁을 중화해줄 수 있는 윤활유같은 캐릭터. <프런코 1>에서는 특유의 친화력을 보이며, 모든 출연자와 시청자에게 사랑을 받았던 '유상욱'
그와 유사한 말투와 위트있는 모습을 보인 캐릭터가 <프런코 2>의 현성식이다.
슬슬 싹틀 조짐이 보이는 <프런코 2>의 다툼 속에서 그가 어떤 역할을 해내게 될지도 기대된다.

[프런코 2] 1st 미션 현성식 의상 : IN


4. Force of 1st Winner : 프런코 1 이우경 Vs. 프런코 2 정고운

<프런코 2> 예고편이 나왔을 때부터 <프런코 1> 우승자 이우경과 닮은 도전자가 있다는 얘기가 크게 이슈가 되었었다. 이우경과 비슷한 뚜껑머리(!)에 이우경의 파이널 컬렉션에서 본 것같은 블랙립 메이크업, 눈까지 덮은 에지있는 헤어스타일에서 풍기는 포스까지... 게다가 첫번째 에피소드 우승을 차지하면서, 벌써부터 정고운을 <프런코 2>의 우승자로 예측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각각의 디자인 테이스트는 많이 다른 것처럼 보이니 <프런코 2>에서 보여질 정고운의 활약도 기대된다. 

[프런코 2] 1st 미션 정고운 의상 : WINNER


 
5. Enfant Terrible : 프런코 1 김재민 Vs. 프런코 2 이동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실력과 나이많은 형 누나 사이에서도 전혀 꿀리지 않는 거침없는 입담을 선보이는 캐릭터 '앙팡 테리블'.
<프런코 1>에서 두서없고 정돈되지 않은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이며, 괜찮은 자신의 실력을 다소 과소평가되어 보이게 했던 김재민.
많은 논란을 만들었지만 거침없는 입담은 신세대의 솔직함으로, 정돈되지 않은 프레젠테이션과 그를 뒷받침하는 실력은 열정과 재능으로 시청자들에게 받아들여졌다.
이미 예고편과 지면광고를 통해 범상치 않은 외모(뚜껑머리와 메이크업)와 자신감있는 모습을 선보인 <프런코 2> 이동준. 젊은 패기와 열정으로 <프런코 2>에 생생한 기운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보인다.

[프런코 2] 1st 미션 이동준 의상 : IN


6. Big Sister : 프런코 1 이은정 Vs. 프런코 2 최창숙
적지 않은 나이. 독특한 이력(일본에서 디자인 공부를 한 이은정 Vs. 진주에서 의상실을 경영하고 있는 최창숙). 눈에 띄는 말투. 
이 세 가지가 Big sister라는 카테고리에 두 사람을 묶은 이유다. <프런코 1>에서는 최연장자 신재은보다 더 강력한 포스와 임팩트있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다소 아쉽게 두번째 에피소드에서 고배를 마시며, 그 강인한 캐릭터를 맘껏 발산한 기회가 없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프런코 2>에서는 온스타일에서 듣기 쉽지 않은(처음 듣는 것같다. ^^;) 걸쭉한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최창숙을 만날 수 있다.  진주에서 의상실을 경영하면서, 실전에 강한 캐릭터. 강력한 카리스마가 있어보이지는 않지만 범상치 않은 포스로 <프런코 2>에서 새로운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 

[프런코 2] 1st 미션 최창숙 의상 : IN



7. Silent, but Strong : 프런코 1 이승희 Vs. 프런코 2 정미영
특별히 눈에 띄진 않지만 에지있는 디자인을 하는 출연자. <프런코 1>에서 독특하진 않지만 가장 wearable하면서도 세련된 의상을 만들어낸 디자이너인 '이승희'. 결국 서울컬렉션 파이널 런웨이 무대에 서지는 못했지만, 그 후, 가장 먼저 자신의 컬렉션을 서울 컬렉션에 올리며 디자이너 브랜드 'Lehee'를 론칭했다. 가방을 해체하는 에피소드에서 단연 돋보였던 이승희.
<프런코 2> 정미영 역시 그런 끼가 드러난다. 특별하게 눈에 띄는 디자이너는 아니지만, wearble하고, 세심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의상을 만든다. 갈수록 그녀가 얼만큼 자신의 포텐셜을 드러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프런코 2] 1st 미션 정미영 의상 : IN



8. 김PD's Pick : 프런코 1 남용섭 Vs. 프런코 2 김지혜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김PD가 응원하는 디자이너.
<프런코 1>에서의 남용섭은 참 호감가는 캐릭터. 개인적으로 반듯하고 사연있는 인물을 좋아하는 터라... 옷을 잘 만들고 아니고를 떠나서 남용섭의 사연과 성격이 참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빠른 손에 패터너라는 다소 기술적인 영역에서 creativity를 만들어가야하는 디자이너를 향해 노력하는 그의 모습에 높은 평가를 내려 그를 응원했었다.
<프런코 2>에서는 김지혜가 마음에 든다. 옷을 잘만드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이색적인 그녀의 경력(고고학 전공)에 다소 무심한 듯한 얼굴, 그리고 왠지 모를 포스가 풍기는 캐릭터. 그리고 주변에 의하면 그녀가 작성했던 패션관련 칼럼들도 훌륭하다고 한다. (김PD가 인문한 전공자들을 조금 좋아하는 것은 있지...)
응원하는 디자이너를 첫화를 보고 결정하는 것이 조금 섯부른 결정일수도 있지만 그녀의 앞으로의 행보도 크게 주목할만하지 않은가 싶다.

[프런코 2] 1st 미션 김지혜 의상 : IN


이제 <프런코 2>는 닥본사다. 매주마다 있는 회사에서의 시사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만 그게 안된다면 다소 시청자의 입장에서 이렇게 리뷰를 써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 되겠지.. ^^